[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 파가니(Pagani)가 와이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와이라 BC 파체토 템페스타(Huayra BC Pacchetto Tempesta)를 17일(한국시각) 공개했다.
와이라는 지난 10년 간 파가니 대표 슈퍼카로 이름을 떨쳐왔다. 2011년 존다 후속으로 등장한 와이라는 메르세데스-AMG가 제공하는 V12 엔진과 함께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파가니는 10년 동안 2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이라 에디션을 내놓으며 슈퍼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와이라 BC 파체토 템페스타는 서킷 주행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카본 패널이 강조된 차체 아래에는 낮게 깔린 프론트 스플리터와 디퓨저, 리어 윙 등 공력성능이 개선됐다. 와이라 BC 파체토 템페스타는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따라 흐르는 바람을 통해 다운포스양을 증가시키는 등 레이싱카 수준의 공력 성능을 확보했다.
AMG 엔진의 출력도 손을 봤다. 차체 중앙에 위치하는 V12 6.0ℓ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816마력, 최대토크 약 112.1㎏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와이라보다 약 8% 향상된 수치다. 와이라 BC 파체토 템페스타는 모든 출력을 오직 뒷바퀴로만 쏟아낸다. 차체를 도로 위에 단단히 붙드는 서스펜션도 새롭계 설계됐다.
Huayra BC Pacchetto Tempesta
여기에 신차는 일반 도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소프트 드라이빙’ 모드가 추가됐다. 서킷에서 어울릴 법한 고출력을 제어하기 위한 차선책이다.
한편, 파가니는 와이라의 뒤를 잇는 후속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새 슈퍼카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전망이다. 여기에 파가니의 파워트레인을 담당하는 AMG는 해마다 제조사의 숨통을 조여오는 배출가스 규제를 피해 2025년까지 유로 7 규제를 충족하는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