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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연두색 ‘부스트’ 버튼..차별화 포인트(?)

Genesis
2021-08-19 10:34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첫 번째 전기차 GV60의 디자인을 19일 완전 공개했다. 출시 전 사전 공개 자료에서도 신차만의 차별화 요소가 확인돼 업계 주목을 받는다.

GV60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에 없었던 차별화 기능이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자리잡은 연두색 ‘부스트(BOOST)’ 버튼, 구 모양의 변속 다이얼, 새로운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테마 등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날 공개된 제네시스 GV60 실내 이미지를 살펴보면 연두색 ‘BOOST’ 버튼이 선명하게 보인다. 출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의미며, 고성능 사양에 장착되는 기능으로 추측된다.

BOOST 버튼이 새겨진 제네시스 GV60 스티어링 휠
BOOST 버튼이 새겨진 제네시스 GV60 스티어링 휠

이같은 형태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차량에 탑재된 NGS(N Grin Shift)와 유사한 구조다. NGS 버튼을 누르면 최장 20초동안 차량의 성능을 10마력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GV60의 ‘부스트’ 버튼 역시 전기모터의 동력 성능을 순간적으로 극대화하기 위한 조작 장치로 짐작된다.

2022년 출시 예정인 기아 EV6 GT 역시 비슷한 구조다.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는 별도로 ‘GT’ 엠블럼이 새겨진 연두색 버튼이 있다. 이 연두색 버튼은 제네시스 GV60과 비슷한 형태의 출력 강화 목적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구 모양의 변속 다이얼은 지금까지 제네시스 모든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조다.

제네시스는 이 변속 다이얼을 ‘크리스탈 스피어’라고 부른다.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오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크리스탈 스피어 형태의 변속 다이얼은 지난 2019년 뉴욕모터쇼에 최초로 공개됐던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카에 최초로 소개됐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최적의 조작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제네시스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아직 GV60의 실내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크기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구조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와 유사한 만큼 각각 12.3인치 크기로 장착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실내 디지털 클러스터를 살펴보면 기존 현대차그룹 디지털 클러스터 디자인의 틀을 깬 모습이 보인다. 클러스터 좌측에는 차량 속도와 모터 출력 현황을 보여주고, 오른편에는 내비게이션 조작 화면 일부가 등장한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클러스터 테마 디자인이 GV60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네시스 GV60은 지난 6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았다. 인증된 내용에 따르면 GV60은 후륜구동 19인치, 4륜구동 19인치, 4륜구동 20인치, 고성능 4륜구동 21인치 등으로 구성됐다. GV60은 이르면 3분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