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정비업소 현장 방문이 줄면서 점검 부족으로 인해 도로상의 차량 고장이 고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대면 경비경력 30년의 전문가에게 이번 추석 안전을 위한 정비를 조언을 받았다.
# 경기도 평택에서 정비경력 30년 최성은 기능장(63)은 코로나로 점검 시기를 놓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냉각수와 오일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하면 엔진 과열로 인한 심각한 고장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서울 송파구에서 정비경력 26년 호수자동차정비 박성삼 대표는 추석과 같은 연휴 고장은 노후차가 대부분이며, 특히 디젤차가 힘없고 주행 중 차가 무겁고 연료 소모가 많으면 엔진의 흡배기 계통의 카본 누적과 DPF클리닝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 전기차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
여름을 지난 자동차는 고장(故障)에 걸려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 점검, 배터리 상태, 냉각수량, 타이어 공기압은 필수이며, 장거리 주행 때 고장 발생이 주로 발생 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 정비를 받는다.
기아 EV6
전기차는 배터리나 모터의 열을 식히기 위해 절연형 전용 부동액만 사용하고, 일반 자동차용 부동액을 쓰면 자칫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과 고장에 대비하여 혼합은 금물이다.
이로 인해 고장이 발생하면 보증수리 불이익을 받게 되며, 국산 전기차 탑재된 배터리는 고장으로 교환하게 되면 공임 포함하여 2000만원 정도까지, 수입차는 그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
■ 고장 많은 노후경유차 고장은 DPF 점검
경유차는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DPF(매연포집필터)가 90%까지 매연을 줄이는 환경 부품이 장착된다. 엔진의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축적된 매연은 DPF 손상이나 엔진 성능 악화의 원인이 된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엔진 소모나 누유를 내버려 두면 백금필터가 파손의 원인이 되고, 백연과 검정 매연을 뿜게 된다. 겨울철을 앞두고 엔진오일 누유 점검은 물론이고 엔진오일도 연소를 방해하는 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DPF 전용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성묘 음복주 1~2잔도 0.03% 면허정지 수치
추석 당일 교통사고 중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약 25%를 차지한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며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반주나 음복주 1~2잔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 추석 교통사고 신호 위반,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추석 무렵 연휴 기간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들뜬 마음에 신호 위반,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이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는 정체가 풀리면 보상심리에 의해 과속을 하게 된다.
볼트 EV, 볼트 EUV
차량은 고속 상태지만 운전자는 정체모드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한다. 장시간 이동과 정체로 인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전방주시 의무 태만으로 사고가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은 소주 1.5병의 음주운전 위험성과 같다.
■ 반려견 관리,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의 처분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1천만이 넘고 종종 애견을 태우고 운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미국에서는 반려견을 무릎에 앉히고 운전을 하면 불법이며, 심하면 경찰은 운전자에게 소환장까지 발부한다.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 제39조 제5항에 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하거나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르노, 전기차 조에(ZOE)
만일 애견을 안고서 운전을 하면 도로교통법 제156조 제1호에 의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뒷좌석에서 동승자가 관리하고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애견가방 등을 준비한다.
■ 졸음운전 예방은 자주 환기를 하고 쉼표 있는 운전을 해야!
고향을 방문할 때 가능하면 자차를 이용하고, 휴게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내 밀폐된 공간은 최소 30분에 한 번씩 환기하고, 정체 시 조금 운전 보다는 최소한 2시간 이내마다 휴식을 취하는 쉼표 운전이 안전하다.
■ 승용차 좌석 중 안전한 “명당 좌석”은 중앙 뒷좌석
승용차 좌석 중 안전한 “명당 좌석”을 어떻게 배정하느냐도 중요하다. 승용차의 경우 안전띠 착용 상태에서 운전석 안전계수를 100으로 하고 가장 안전한 자리는 수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 ①가운데(중앙) 뒷좌석(62) ②운전자 뒷좌석(73.4) ③동반자(조수석) 뒷좌석(74.2) ④조수석(101)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반면 가운데 뒷좌석의 경우 정확하게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가장 위험한 자리이다. 그러나 안전띠 착용률은 뒷좌석의 경우 63% 정도로 앞 좌석(97.3%)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2019년 조사)
특히 앞 좌석 에어백은 어른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어린이는 위험한 좌석이다. 만약 여성이 아기를 안고 탄 상황에는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석이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우는 운전자 뒷좌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