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잊혀졌던 미세먼지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지난 10월 27일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뿌연 하늘이 청명한 가을을 뒤덮었다.
초미세먼지는 농도가 36~75㎍/㎥, 미세먼지는 농도가 81~150㎍/㎥일 때 '나쁨'으로 표시한다. 그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전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북, 대구, 광주, 울산 등의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나쁨'을 나타냈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3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된다. 11월부터는 환경부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와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특별·광역시와 함께 내달 한 달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제한 단속과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운행제한 모의단속도 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 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어 5등급을 받은 차량으로 대부분 2005년 이전에 제작된 경유차, 즉 '유로-3' 이전 노후 차량이다.
5등급 차량은 아직도 약 1백여 만대가 전국에 남아서 운행을 하고 있다. 경유차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 뇌 질환, 혈관성 치매 유발뿐만 아니라 WHO 지정 1급 발암물질이다.
건강 위해성 차원에서 볼 때 우리 생활과 밀접한 도로변 등 사람 코앞에서 무방비하게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노후 경유차는 1급 발암물질 제조기다. DPF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약 80~90% 이상의 배출가스저감 효과가 있다.
싼타페
노후 경유차 운전자들은 간혹 DPF에 대해서 잘못된 오해가 있을 수가 있다, DPF는 성능이 아닌 환경 핵심부품이다.
디젤차 소비자들이 DPF의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으려면 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DPF 필터에 쌓이는 유해물질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평균 1년에 최소한 한 번 정도는 DPF 클리닝이 필요하며 방치 시 엔진 출력이 낮아지고 연비가 하락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노후 경유차의 경우 엔진오일과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는데 입자가 크고 점성이 강한 오일과 연료가 DPF에 누적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DPF 파손 및 화재 발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노후 경유차의 경우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오일이 감소하는 소모율을 운전자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청정온도를 유지는 시내 주행과 같은 단거리 주행보다는 원활한 주행이 가능한 고속환경이 더욱 적합하다.
그리고 2만km 혹은 1~2년마다 주기적으로 DPF 상태와 엔진을 점검받고 차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출시된 디젤차에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가 장착되어 미세먼지를 줄인다,
그러나 이 장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저감장치의 사후 관리와 필터 클리닝 관리를 받아가면서 운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필수 관리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