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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포티투닷 자율차 직접 타보니..“라이다 없어도 사람처럼 운전하네!”

42dot
2021-12-10 10:25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우리 삶의 자율주행차는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기술적인 보완이 잘 이뤄진다면, 사고 걱정 없는 자율차 주행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포티투닷 자율주행차
포티투닷 자율주행차

이 감정은 서울 상암동 일대에 주행중인 포티투닷(42dot)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느꼈다.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기아 니로 EV를 기반으로 한 포티투닷 자율주행차를 타봤다. 이 자율주행차는 향후 정식 운영될 포티투닷 유상운송 서비스 ‘TAP!’에 활용될 차량이다.

포티투닷 TAP! 자율주행차는 다른 자율차와 비교했을 때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범퍼에 별도 라이다(LiDAR)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 대신 7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radar) 장치가 있다. 차량 상단에 위치한 ‘오토노머스 키트(Autonomous Kit)’가 자율주행 장치 구동에 핵심 역할을 한다.

실내도 깔끔하다. 별도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됐고, 뒷좌석 승객들을 위한 디스플레이도 장착됐다. TAP! 자율주행차 내 탑승한 안전 드라이버가 ‘자율주행 시작’ 버튼을 누르면, 본격적으로 도심 내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번 자율주행차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0분 내로 한정됐다. 간선도로나 고속도로 대신, 도심 주행 반응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 때 주변에 어떠한 도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출발하자 마자 교차로를 만났다. 이 때 TAP! 자율차는 스스로 좌측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켰다. 좌회전 가능 신호가 켜지자 마자,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렸다. 또 안정적으로 차선 내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자율차들은 신호 감지가 다소 늦고 좌회전 시 속도도 느렸다.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세팅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차와 조화로운 운전을 하는 것이 자율차 업계 개발의 핵심이다. 포티투닷은 이점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느낌이 들었다.

포티투닷 자율차가 우회전 시 멀리서 오는 보행자를 인식해 정차한 모습
포티투닷 자율차가 우회전 시 멀리서 오는 보행자를 인식해 정차한 모습

TAP! 자율주행차는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이 불편해보이는 노약자를 만났다. 다른 성인보다 보폭이 좁았다. 노약자 움직임을 멀리서 감지한 자율차는 천천히 감속하고, 보행자와 간격을 두며 정차를 했다. 또 보행자가 인도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인상적인 것은 사선으로 정차한 버스와 일반차들을 제대로 감지해냈다는 점이다. 보통 자율차가 아닌 주행보조(ADAS) 기술이 구현되는 자동차들은 같은 차로 내 앞차 감지를 잘하고, 사선으로 정차한 차량을 잘 감지하지 못하지만 TAP! 자율차는 이보다 더 진보한 감지 능력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TAP! 자율차는 사고 걱정 없이 안정적인 도심 내 자율주행을 마쳤다. 앞으로 이 자율차는 연내 무료로 서비스되고 내년부터는 유료로 운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요금은 3000원 이내로 책정될 예정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호출하면 일반인들도 쉽게 자율차를 접할 수 있다.

남은 과제도 있다. 현재 국내 자율주행차 법규를 살펴보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진입 시 자율차 스스로 수동운전을 진행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자율차 업계가 하루빨리 어린이 보호구역 대응을 잘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놔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날씨 대응 문제도 해결 과제 중 하나다. 갑작스러운 악천후가 닥치면 자율차 내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 에 오작동이 날 수 있다. 이같은 우려를 국내 업체들이 대응을 잘 하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자율차는 개인 소유의 자가용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 모빌리티 솔루션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상암동 일대에 5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투입된다.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전략이다.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 표지판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 표지판

포티투닷은 앞으로 자율차 내 안전 드라이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운전만 하는게 아니라 서비스의 역할도 안전 드라이버가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내 안전 드라이버가 없을 때 운행 중 긴급 상황을 즉각 대응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안전 드라이버 상주 필요성을 언급했다. 향후에 이 안전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기술 발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코디네이터’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 포티투닷 예측이다.

[TV 데일리카] 라이다 없이도 잘 달리는 포티투닷 자율주행차..“사람처럼 운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