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온(PION)’은 소수단체를 위한 관광 모빌리티다. 2~3명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예약과 주행 및 주차도 자유롭다. 1층은 주택 거실과 유사한 공간으로 꾸며 이동 중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층은 탁 트인 글래스형 디스플레이를 배치, 탑승객들이 널찍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형 글래스형 디스플레이는 창문 이상의 역할을 한다. 가상 지도를 띄우거나, 궁금한 건물이나 장소의 정보를 증강현실(AR) 형태로 제공한다. 안내원의 설명은 디스플레이 상 시각정보와 함께 한층 효과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전달된다.
관광객들이 넓은 광경을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으로 제작됐다. 경계 없이 원하는 부분만 창문처럼 투명하게 하거나, 커튼을 친 것처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게 할 수도 있다.
김 씨는 “낯선 지역에서 관광을 즐기는 시티투어는 만족도가 높지만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미래 버스투어는 어떤 식으로 진화할지 고민하게 된 것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라며 “기존과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 관광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오토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작품선정 이유로 “공모전 주제와 출품작의 방향성이 부합했고 콘셉트의 구체화가 잘 이뤄졌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