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랜드로버의 기함, 레인지로버 SV가 세대교체를 통해 비스포크 선택의 범위를 확장했다. 최대 160만가지 조합이 가능한 맞춤 제작 방식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나만의 SUV 선택이 가능하다.
지난 10월 9년 만에 5세대로 등장한 레인지로버는 4세대의 헤리티지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및 편의장비,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레인지로버 최초 3열 7인승 구조를 갖춘 점도 디스커버리로 눈길을 돌리던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 포인트다.
5세대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꼭짓점을 맡는 SV는 세레니티(Serenity), 인트레피드(Intrepid) 두 가지의 테마로 꾸며진다. 기본형과 휠 베이스가 늘어난 롱 휠베이스(LWB) 모두 선택이 가능한 테마로, 14가지의 외장 컬러를 포함해 실내 트림의 종류, 색상, 재질 등의 조합은 무려 160만가지에 이른다.
레인지로버 SV
특히 자동차 실내 소재로 보기 힘든 세라믹을 전자식 기어레버와, 드라이브 모드 등이 모여 있는 센터콘솔 부근에 적용해 차별화된 럭셔리 SUV만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밖에도 원목을 깎아만든 나무 장식과 지속가능성을 염두한 인조가죽, 보석의 아름다움을 훔친 크리스털 등을 아낌없이 실내 곳곳에 숨겨두었다.
레인지로버 SV
화려한 내부만큼 육중한 무게를 이끄는 심장도 레인지로버 SV에 자랑거리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엔진을 시작으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BMW의 노하우가 담긴 V8 4.4ℓ 트윈터보가 사뿐한 몸놀림을 가능케 한다.
2024년에는 전기로만 구동되는 레인지로버 최초의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2036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전기차를 비롯, 수소연료 전지 개발에도 뛰어들어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