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월드카어워즈 ‘2022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는 ‘2022 올해의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 겸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선정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출범된 월드카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를 발표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 102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심사를 맡는다. 한국 대표 심사위원으로는 하영선 데일리카 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의 인물’은 월드카어워즈 7개 상 중 하나로 작년 1월1일~12월31일까지 1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혁혁한 공로와 함께 영향력을 제공한 자동차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인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혁신적인 신차들을 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한국의 대표 자동차 모델로 불리는 포니와 그랜저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뒤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를 거치며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G90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
201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방향성 정립 및 전략 수립에 기여했으며, 2020년부터는 CCO(Chief Creative Officer)로서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맡아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존경하는 동료들과 함께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나는 지금까지 (푸조,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많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해 왔다”며 “(특히)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고 기뻐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 작업은 무료로 진행하지만, 자동차 디자인 기획과 설계 등 구체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의에서 만큼은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대 월드카어워즈 ‘올해의 인물’로는 호칸 사무엘손(2018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2019년), 카를로스 타바레스(2020년), 도요다 아키오(2021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월드카어워즈는 오는 4월13일 뉴욕오토쇼를 통해 ‘올해의 차’를 발표한다. ▲‘2022 올해의 차’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투싼, 기아 EV6, 제네시스 G70 등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또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올해의 럭셔리카’에는 제네시스 GV70 ▲‘올해의 디자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이 각각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