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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테슬라 모델3..에어컨 끄고 극한 도심 주행해보니

Tesla
2022-03-21 08:34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에어컨을 끄고 극한의 전기차 도심 주행을 해봤다.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도 남한산성 지역까지 왕복 36㎞를 다녀오는 코스다.

극한의 도심 주행을 진행한 이유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xEV트렌드코리아 부대행사 ‘EV에코랠리’ 때문이었다. 일반 전기차 오너들 대상 전비(전기차 연비)를 측정하는 대회다. 이 대회를 2021년 3월 출고받은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로 참석해봤다.

18일 첫 시간대에 참가번호 50번을 부여받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삼성동 코엑스부터 남한산성을 오고 가는 제한 시간은 110분이다. 중간 경유지인 한 카페에서 휴식하며 직접 음료수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휴식 없이 대회 관계자 확인만 받고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에어컨 공조장치 설정이나 내비게이션 설정 같은 제한 조건은 없었다.

트립컴퓨터 설정 창에 별도로 ‘EV에코랠리’ 테마를 설정했다. 그리고 에어컨은 껐다. 대회에 참석한 순간인만큼 전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18일 당시 날씨가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수준은 아니었던게 다행이다.

삼성동, 대치동을 지나갈 때 크게 속력을 내지 않았다. 제한속도 시속 50㎞를 최대한 넘지 않는 선에서 운전했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를 이끌고 EV에코랠리에 참여했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를 이끌고 EV에코랠리에 참여했다.

위례신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지하차도 구간에 진입할 때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켰다. 테슬라가 최근 도입한 오토파일럿 회생제동 기능을 테스트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위례신도시 진입을 위한 지하차도의 대다수 구간은 내리막길이다. 이 때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 속도를 시속 50㎞에 맞춰놓고 주행하면 평소보다 더 높은 회생제동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전비를 살펴보니 1㎾h 당 10㎞대 전비가 나왔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남한산성 진입 구간이 문제였다. 대다수 구간이 오르막 구간이다 보니 전비가 1㎾h 당 5㎞대로 떨어졌다. 이 때는 에어컨을 끄고 속도를 줄여도 크게 소용이 없었다.

남한산성 내 중간 목적지인 한 카페에서 음료수를 받고 다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향했다. 이 때는 전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을 조금 써봤다.

이 때 전비를 살펴보니 1㎾h 당 6㎞ 이상 수준으로 회복이 됐다.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을 해제시킨 후 가속페달을 살짝 밟아봐도 회생제동 에너지가 어느 정도 상승되는 효과를 봤다.

EV에코랠리 테슬라 모델3 전비 결과
EV에코랠리 테슬라 모델3 전비 결과

평지 구간에 다시 진입했을 때 시속 50㎞ 이내 속도를 유지했다. 신호 대기 후 가속페달을 밟을 때 무리하지 않았다. 최종 구간에 진입했을 때 나온 전비는 1㎾h 당 8.19㎞(122Wh/㎞)로 표기됐다.

이날 EV에코랠리는 테슬라 모델3,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 닛산 리프, 기아 니로EV, 쉐보레 볼트EV 등 다양한 전기차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측은 앞으로 꾸준히 EV에코랠리를 열어 전기차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