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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6세대 C클래스, 11.9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미지 업그레이드!

Mercedes-Benz
2022-04-07 13:08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실내를 보는 순간 놀랐다. 최고급 세단 부럽지 않은 대시보드 인테리어 구성을 갖췄다.

6세대 벤츠 C클래스
6세대 벤츠 C클래스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6세대 C클래스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1.9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기존 5세대와 정반대되는 인테리어 구성을 갖췄다. C클래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의 한 수’와도 같은 존재다. 이 구성은 경쟁 차종인 BMW 3시리즈, 제네시스 G70 등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차량 시승하기 전에 우선 6세대 C클래스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살펴봤다. 하단엔 공조장치 작동을 위한 버튼이 큼지막하게 배치됐고, 상단엔 차량 설정이나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볼 수 있는 구성이다. 기존 벤츠 MBUX 시스템에 익숙했던 소비자라면, 어렵지 않게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이 디스플레이로 습득할 수 있다.

그동안 벤츠가 내놨던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차량들은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크게 어울리지 않았다. 화면 자체가 디스플레이에 꽉 채워지지 않았서다.

6세대 벤츠 C300 AMG 라인
6세대 벤츠 C300 AMG 라인

하지만 11.9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C클래스는 다르다. 직접 무선으로 차량과 애플 카플레이를 연결해보니, 다른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세 줄’ 메뉴 UI를 볼 수 있었다. 불필요한 스와이프 과정 없이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로 접근하기 좋은 방안이다.

벤츠는 그동안 다양한 차량에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시켰다. 하지만 최근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S클래스, C클래스 등은 기존과 다른 디지털 클러스터 UI가 새겨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행보조 테마 화면이다. 테슬라처럼 현재 주행 중인 차로 주변의 차량 통행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주행보조 기능이 실행되면 앞차와의 간격 표시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6세대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6세대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실내

C클래스 디지털 클러스터의 아쉬운 점은 바로 디테일이다. 차량 주변 SUV가 지나가면 해당 차량을 세단이나 트럭으로 표현한다. 시승 도중 차량 주변에 제네시스 GV80이 지나갈 때 클러스터 스스로 GV80을 트럭으로 표시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벤츠 스스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주행을 해봤다. 서울 여의도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C300 AMG 라인, 파주부터 여의도까지 되돌아올 때 C200 4MATIC 아방가르드를 시승했다.

C300 AMG 라인은 1999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58마력(5800rpm), 최대토크는 40.8㎏·m(2000~3200rpm)다.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시속 0에서 100㎞까지 6.0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주행 가능 속도는 250㎞/h다.

6세대 벤츠 C클래스 119인치 디스플레이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
6세대 벤츠 C클래스 11.9인치 디스플레이(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

가속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실행하고,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아봤다. 이 때 묵직한 엔진음이 들렸다. 이 때 하체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과 풍절음 등이 많이 들리지 않았다. 그립감도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조금 물렁한 서스펜션 느낌은 옥에 티다.

AMG 라인의 스티어링 휠은 입체적이다. 스포크 부분 버튼 조작부에 지문이 많이 묻어날 수 있는 하이그로시 재질을 적용한 것은 단점이다. 실제 시승 도중 스포크 주변에 지문과 먼지가 많이 묻어난 것이 확인됐다. 스티어링 휠 안쪽 패들시프트 레버가 너무 안쪽에 들어간 것도 문제다.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있어야 운전자 스스로 효율적인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 있다.

AMG 라인은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헤드업 디스플에이는 경로 안내, 주행보조 경고 등을 아주 크고 명확하게 보여준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램프 구간, 사거리 통행 등을 안내할 때 등장하는데, 클러스터가 아닌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쉽다.

6세대 벤츠 C클래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주행보조 실행 화면 테마
6세대 벤츠 C클래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주행보조 실행 화면 테마

C200 4MATIC 아방가르드도 1999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들어갔지만 출력과 최대토크가 C300 AMG 라인 대비 다소 낮다. 최고출력은 204마력(6100rpm), 최대토크는 32.6㎏·m(2000~4000rpm)다. 시속 0에서 100㎞까지 7.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주행 가능 속도는 241㎞/h다.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은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따로 없다. 경쾌한 주행 대신 안락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그러나 C200 4MATIC 아방가르드를 포함한 C클래스 전체 라인업은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등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주행보조(ADAS) 사양이 기본이다.

6세대 벤츠 C클래스 119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6세대 벤츠 C클래스 11.9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뜻한다. 앞차와의 간격은 총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 켜지면, 차로 중앙을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된다.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C클래스 주행보조 기능을 써봤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부드럽게 제동을 하고, 간격이 멀어지면 서서히 가속하는 것이 느껴졌다.

C클래스의 차로 중앙 유지 능력은 테슬라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주행보조 작동 후 약 30초 정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으면, 경고 그래픽이 등장하는데 이 때 살짝 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건드리기만 해도 경고 그래픽이 해제된다. 정전식 스티어링 휠이 탑재된 것을 의미한다.

6세대 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주행 모습
6세대 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주행 모습

주행보조 경고를 계속 무시하면 어떻게 될까? 차량 스스로 비상 제동 기능을 작동시키고, 안전벨트에 진동을 준다.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안전벨트에 진동을 줘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기능은 S클래스에도 있다. C클래스가 ‘베이비 S클래스’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서 나온다. C클래스 주행보조 특징은 데일리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6세대 C클래스는 길이 4755㎜, 너비 1820㎜, 높이 1440㎜ 크기를 갖춘 준중형 세단이다. 휠베이스는 2865㎜로 이전 세대 대비 25㎜ 늘어났다.

184㎝ 성인이 6세대 C클래스를 타면, 무릎 공간에 대한 어느 정도 만족도를 크게 보일 수 있다. 뒷좌석 승객 공간 확보를 위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디자인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6세대 벤츠 C300 AMG 라인 주행보조 실행 모습
6세대 벤츠 C300 AMG 라인 주행보조 실행 모습

그렇지만 머리는 닿는다. 편하게 앉아도 머리가 닿고 고개를 여러 각도로 움직여도 쉽게 닿는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위험할 수 있는 요소다. C클래스 크기가 기존보다 커졌지만 패밀리 세단으로 여겨지기엔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다.

C200 4MATIC 아방가르드의 가격은 6150만원, C300 AMG 라인의 가격은 6800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시기는 현재 미정이다.

벤츠 6세대 C클래스 ADAS 테스트..경고 무시하면 안전벨트에 진동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