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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2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서울~양양 왕복 가능할까?

전비 6.0㎞/㎾h 기록..주행보조 개선이 필요해

Genesis
2022-05-02 08:41
[양양=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E-GMP 플랫폼을 쓰지 않은 제네시스 GV70 전기차(Electrified GV70)는 많이 무겁다. 20인치 휠 사양의 경우, 공차중량은 2245㎏으로 내연기관(1820~2010㎏)차량보다 평균 200㎏ 정도 더 나간다. 차량 아랫쪽에 위치한 77.4㎾h의 배터리팩이 공차중량을 증가시킨데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GV70 전기차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160㎾의 모터가 탑재돼 모터 합산 출력은 총 320㎾에 이른다. 최대토크는 700Nm다.

320㎾ 출력의 GV70 전기차 주행 첫 느낌은 나쁘지 않다. 공차중량이 많이 나가도 추월 가속과 커브길 주행에 큰 단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장거리 주행하면서 하체쪽에서 들려오는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실내 123인치 클러스터와 14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실내. 12.3인치 클러스터와 14.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GV70 전기차는 ‘부스트(BOOST)’ 기능이 있다.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 중 GV60에 이어 두 번째로 탑재됐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부스트 기능 실행 시 시속 0에서 100㎞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와 비슷한 가속 성능이다.

부스트 버튼은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아랫편에 자리잡아 실행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버튼을 누르면 스포츠 모드 테마의 클러스터가 등장하는데, 최신 ccOS 소프트웨어 사양이 탑재된 GV60과 비교했을 때 박진감 넘치는 그래픽은 아니다. 그래도 부스트 모드 실행 시 급가속을 하면 기대 이상의 가속 성능을 낼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주행보조 활용 모습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주행보조 활용 모습

차량의 가속 성능을 확인하고 직접 서울과 양양을 왕복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모드는 에코로 설정했고, 공조장치는 19도~20.5도 자동으로 맞춰놨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주로 사용했고 필요에 따라 주행보조, 수동운전, 추월가속을 반복했다. 도로 주행 속도는 각 구간별 제한속도 규정(평균 시속 100㎞ 이내)에 맞췄다.

20인치 휠 사양의 시승차 후드 안쪽에 있는 ‘배출가스 관련 표지판’을 살펴봤다. 해당 표지판에는 차량의 상온 주행거리와 저온 주행거리가 표기됐다. 이 표지판에 따르면 GV70 전기차 20인치 사양은 상온 도심 408㎞ , 상온 고속도로 337㎞, 상온 복합 376㎞로 표기됐다. 상온 복합 주행거리 표기의 경우 제네시스가 카탈로그에 표기한 산업부 인증 기준(373㎞)보다 3㎞ 높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GV70 전기차의 영하 6.7도 이하 기준 저온 주행거리는 도심 328㎞, 고속도로 339㎞, 복합 333 ㎞다.

이날 시승의 목적은 상온 고속도로 주행거리 기준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우 내리막 구간이 많아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하지만, 편도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간혹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통행에 지장이 생기면 추월 가속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같은 복합적인 요소를 거치고 난 후 전비가 높게 나온다면 해당 전기차는 우수한 효율의 전기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 20인치 사양의 전비는 도심 5.0㎞/㎾h, 고속도로 3.9㎞/㎾h, 복합 4.3㎞/㎾h로 좋은 편은 아니다.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공차중량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코모드로 347.9㎞ 이상을 주행해보니 클러스터 상 나온 전비는 6.0㎞/㎾h, 남은 배터리 잔량은 98㎞(23%)였다. 에코모드로 과속하지 않고 주행하면 최소 400㎞ 이상은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서울양양 주행 후 전비 결과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서울-양양 주행 후 전비 결과.

전반적인 서울-양양 왕복 주행은 만족스러웠지만, 개선할 점도 있다. 바로 주행보조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에 탑재된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은 급커브 구간이 많은 서울 올림픽대로 구간을 제대로 대응해주지 못했다. 급커브 구간 통과 시 차량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가 차선에 겹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부스트 모드 실행 시 클러스터 그래픽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부스트 모드 실행 시 클러스터 그래픽

끼어드는 차량의 대응 속도는 테슬라보다 느리다. 차량이 차로 변경을 다 끝마쳐야 자동 차량 간격 조절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 개선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해보인다.

GV70 전기차의 판매 가격은 7332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 20인치 장거리 주행 테스트 해봤습니다! (Feat 초고속 충전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