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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수입 중형세단 시장서 틈새 전략 내놓은..폭스바겐 파사트 GT

Volkswagen
2022-05-06 20:33
파사트 GT
파사트 GT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폭스바겐이 중형세단 파사트 GT를 내놨다. 파사트는 50년의 역사를 지닌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려 30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 셀러에 속한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 투입한 파사트 GT는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한국시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디젤 세단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폭스바겐은 이런 시장 트렌드와는 달리 한국 소비자 만의 특성을 감안,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사트 GT의 스타일은 무난하게 정제된 감각이다. 과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모델로 명성을 날렸던 ‘페이톤’을 연상시키는 정도다. 일부러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디자인을 연출하거나 꾸민 흔적이 오히려 없다는 얘기다.

파사트 GT
파사트 GT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밸런스가 강조됐다. 후드에서 루프,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라인은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이다. 리어램프 사이에는 큼지막한 엠블럼이 눈에 띈다. 실용성이 강조된 실내는 준대형세단 못잖은 넓은 공간을 확보한 건 포인트다.

2022년형 파사트 GT에는 2.0 TDI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0마력(3600~4100rpm), 최대토크 40.8kg.m(1750~3500rpm)의 엔진 파워를 발휘한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건 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44~46dB 수준의 실내 소음이 발생한다. 디젤차 특유의 엔진음 때문인데, 과거에는 이 같은 엔진음을 선호하는 젊은층 소비자도 적잖았다.

파사트 GT
파사트 GT

액셀러레이팅에서 페달의 답력은 적절하다. 저속에서는 엔진음이 살짝 귀에 거슬리지만, 속도를 점점 높일수록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토크감은 두텁게 설계돼 실용 엔진 영역에서도 차체 반응은 민첩한 몸놀림이다.

파사트 GT는 중형세단이지만, 실내 거주성은 준대형세단 못잖게 설계된 건 매력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면서도 실내는 쾌적한 감각이다. 패밀리 세단으로서 넓직넓직한 공간 활용성은 당초 기대치를 웃돈다는 판단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달리기 성능 등 탄력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치고달리는 순간 가속력도 적절하게 세팅됐다. 디젤차이면서도 엔진회전수 4000rpm 이상에서의 엔진 사운드는 비교적 가솔린차 처럼 정제된 감각을 보이는 점도 이채롭다.

파사트 GT
파사트 GT

파사트 GT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돼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달리기 구간은 시속 210km까지는 이 시스템이 유효하다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파사트 GT는 도심에서 13.9km/ℓ, 고속도로 18.6km/ℓ 등 복합 연비는 15.7km/ℓ에 달한다. 파사트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312만~5147만원 수준이다.

파사트 GT
파사트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