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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보다 비싼 경유, 유가 역전 2주째..디젤차 안산다!

Hyundai
2022-05-16 08:13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휘발유 값을 앞질렀다. 업계에선 당분간 경유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967.14원으로 휘발유( ℓ당 1956.90원) 보다 비싸다. 지난 11일 평균 가격으로 경유가 휘발유를 상회한 뒤 2주 연속 역전 현상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5월 들어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달들어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늘렸는데, 경유에 붙는 세금이 휘발유보다 적다보니 가격 인하 효과가 작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유류세는 기름값에 포함된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 및 관련 부가세(교육세, 지방주행세)에 부가가치세 등을 지칭하는 용어다. 기준이 되는 교통세의 경우 휘발유가 ℓ당 529원, 경유가 ℓ당 375원이다.

휘발유가솔린 경유디젤 가격 2021년 5월 16일 가평휴게소
휘발유(가솔린), 경유(디젤) 가격 (2021년 5월 16일. 가평휴게소)

국제 유가도 경유가 강세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 당 163.1달러,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7달러다. 올 1월 대비 인상폭은 경유가 약 77%, 휘발유가 약 50%였다.

경유 가격 인상과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된 디젤차는 4만35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5% 급감했다. 이 기간 경유차 점유율은 13.5%로 2008년(18.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