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500h는 고급세단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감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도 그럴것이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친환경을 갖춘데다,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 이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독일차 브랜드들은 반친화 디젤세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LS500h
■ 깔금하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 감각
LS500h는 정돈된 감각이다. 스핀들 그릴은 크롬으로 포인트를 뒀는데, 렉서스 엠블럼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모양새다. 헤드램프는 직선이 강조돼 날카롭다. 남성적인 이미지,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한 연출이다.
LS500h
후드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유려하다. 맵시가 더해진 윈도우 라인은 C필러 쿼터글래스 쪽에 두텁게 처리해 고급감을 높였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브리지스톤 브랜드로 앞과 뒤에 245mm 사이즈, 편평비는 45시리즈로 세팅됐다.
직사각형의 리어램프는 차체 면 대비 사이즈를 키워 시선을 모으게 한다. 램프 사이에는 크롬을 두텁게 처리하고, 범퍼 하단에도 크롬 가니쉬로 단정한 감각이다. 리플렉터도 깔끔하다.
실내는 고급감이 강조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빨간색, 시트는 블랙 색상이어서 대비감을 높였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시원스런 맛이고, 원형의 시계를 넣어둔 점도 포인트다. 장인들의 손을 거치는 시트 스티칭은 세밀함이 더해졌다.
LS500h
■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
시승차 LS500h는 플래티넘(전장 5235mm) 트림으로 가격은 1억6750만원이다. 배기량 3456cc의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스템 총 출력은 359마력(6600rpm)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35.7kg.m(5100rpm).
LS500h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는 조용하다.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정도인데, 차량 바깥의 소음이 실내에서도 그대로 들리는 수준이다. 정숙한 도서관을 연상시킨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페달을 살짝 밟아도 한없이 부드럽게 나간다. 뭔가 방정맞지 않은 감각이어서 고급감이 묻어난다. 주행감은 달리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도로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다. 럭셔리 세단이라는 걸 운전자의 감성을 통해 차별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승차감은 정숙하다.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 윈도우를 통해 들어오는 풍절음은 적절히 차단된다. 렉서스 브랜드의 강점은 안락하면서도 정숙한 승차감이 최대 강점인데, LS500h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그 정점에 서있다.
LS500h
주행모드는 노멀, 에코, 콤포트, 스포츠 S, 스포츠 S 플러스, 커스텀 등 무려 6개로 구성됐다. 운전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포츠 S 플러스 모드에서도 기본적으로는 안락함과 정숙함이 배어있다. 그러면서도 한반자 빠른 순간 가속력으로 고속에서도 치고 달리는 맛이 살아있다. 엔진 사운드는 한없이 정제됐으면서도 굵은 맛이 동시에 묻어난다. 맛깔스럽다.
LS500h
LS500h 플래티넘에는 기계식 상시 사륜구동시스템(AWD)가 적용됐는데, 비교적 고속에서의 핸들링에서도 차체의 쏠림이 적다. 무게 중심이 낮게 세팅된데다, 그립감도 뛰어나 안정적인 차체 자세를 유지한다.
LS500h 플래티넘에는 어댑티브 하이빔, 보행자나 자전거를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막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선행 차량의 속도를 감지하는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방지, 전방과 후방 보행자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PKSB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다. 에어백은 12개가 적용된다.
연비는 도심 8.8km/ℓ, 고속도로 10.9km/ℓ 등 복합연비는 9.6km/ℓ 수준이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등 이른바 ‘3급’을 피하면서 정속으로 주행하는 습관을 유지한다면, 연비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LS500h
■ 렉서스 LS500h 플래티넘의 관전 포인트는...
LS500h 플래티넘은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에 속한다. 그런만큼 렉서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은 정점에 놓여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점, 배기량이 높은 고급세단이면서도 연비효율성까지 겸비했다는 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