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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클래스·7시리즈 부럽다고? 천만의 말씀..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타보니

Genesis
2022-05-31 20:40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강세다. 여기에 BMW 7시리즈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아무래도 하이엔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선호도나 인지도가 판매량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시장 트렌드에 국산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세단 G90 롱휠베이스를 내놓고 맞불을 놨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안전성이 강화된 최첨단 편의사양 등으로 무장한 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롱휠베이스 모델로서 ‘회장님께서 타시는(?)’ 뒷좌석 등 공간활용성도 뛰어나다.

■ 우아하면서도 고급감이 깃든 디자인 감각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에 속하는 G90 롱휠베이스의 스타일은 돋보인다. 쇼퍼드리븐 모델로서 웅장함과 역동성, 그리고 고급감이 동시에 묻어난다.

크레스틸 그릴은 천천히 뜯어보면 5각형 모양새지만 크롬라인으로 덮어 매끈하게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두 줄 헤드램프는 날렵하면서도 강단있다. 제네시스 디자인실의 김진유준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스타일을 연출한 건 안정감과 품위를 감안한 설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G90 롱휠베이스는 전장이 5465mm에 달하는 정도여서 그야말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롱노즈 숏데크’ 형상이다. 후드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루프 라인은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미쉐린 브랜드로 245~275mm 사이즈이며, 편평비는 40~45시리즈로 세팅됐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LED 리어 램프는 일체형으로 이어진 모습인데, 강렬함과 고급감을 연출한다. 창조적인 감각이다. 리플렉터는 크롬으로 마감됐고, 트윈 머플러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디자인이 채택된 것도 포인트다. 디퓨저는 깔금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G90
G90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모습인데, 그저 럭셔리한 감각이다.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스타일인데다, 시트를 비롯한 소재는 고급스럽다. VIP를 위한 뒷좌석은 마사지 기능뿐 아니라 탑승자를 배려한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 안락한 승차감·파워풀한 퍼포먼스 ‘조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시승차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모델. 배기량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탑재돼 최고출력 415마력(5800rpm), 최대토크 56.0kg.m(1300~45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5.7초, 시속 80~120km까지는 3.4초 걸린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는 정숙감이 흐른다. 흔한말로 도서관보다 훨씬 더 조용한 그런 분위기가 연상된다. 액셀러레이팅에서도 페달 반응은 한없이 부드럽고 빠르다. 주행 감성은 저회전 엔진영역에서부터 도로 위를 미끄러지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실용 구간에서 토크감이 두텁게 세팅된 점도 포인트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승차감은 쇼퍼드리븐, 리무진 버전으로서 안락하다. 세미 애닐린 가죽 시트는 소프트한 감각이지만, 착좌감뿐 아니라 주행 속도에 따라 몸을 감싸쥔다. 운전석 포지셔닝은 살짝 높은 감도 없잖다. 방지턱을 지날 때는 차고, 서스펜션 감쇠력이 전자적으로 조절된다.

주행 중 소음은 적절히 차단된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풍절음을 줄이고, 엔진룸과 차체 하단에서 들려오는 로드 노이즈는 제어음을 통해 실내를 정숙하게 만든다. 안락한 승차감이나 정숙함은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브랜드가 부럽잖은 수준이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뛰어나다. 공차중량이 2345kg의 거구이면서도 순간 가속력은 민첩하다. 고성능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돼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드라이빙 감각은 맛깔스럽다.

주행은 콤포트, 스포츠, 에코, 커스텀 모드가 지원되는데, 스포츠 모드에서의 가속감은 흐트러짐이 없는 정도다. 4000rpm 이상에서 들려오는 엔진음은 묵직하면서도 정갈한 사운드다. 고속 주행 중 갑작스런 브레이킹에서는 부드럽지만 빠르게 제동되는 모습도 돋보인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제 연비 126km 기록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제 연비 12.6km/ℓ 기록)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모델은 초대형 세단으로서 복합연비는 8.2km/ℓ 수준이다. 이번 시승과정에서 파주 헤이리마을~서울 홍은동까지 약 45km 구간에서 정속으로 주행해봤더니 실제 연비는 12.6km/ℓ에 달했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등 이른바 ‘3급’을 피하면서 운전하는 습관을 유지한다면 연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G90 롱휠베이스에는 전방충돌방지, 후측방충돌방지, 후측방 모니터, 차로이탈방지, 차로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 안전하차보조 등의 첨단 안전장치가 대거 적용된 점도 매력을 더한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특히,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반자율주행시스템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모델의 관전 포인트는...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공식 출범됐으니, 사실 7년도 채 되지 않는 역사를 지녔다. 그럼에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영향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135여년이라는 자동차 역사상 ‘제네시스’ 처럼 빠르게 입지를 다진 브랜드는 찾기도 쉽지 않은 정도다.

G90 롱휠베이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럭셔리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산차다. 이상엽 디자이너가 이끄는 G90의 스타일링에서부터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안전사양, 반자율주행시스템 등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글로벌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내로라 불려온 벤츠 S클래스는 최상의 편안한 승차감이 최대 강점이었고, BMW 7시리즈는 다이내믹한 주행감성이 매력 포인트라는 분석이 따랐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모델은 S클래스가 가지는 안락한 승차감에 7시리즈의 다이내믹한 주행감이 어울어졌다는 판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8330만원이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AWD 4인승

초대형세단 G90 롱휠베이스, 정속주행 해보니..과연 연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