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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445만원 가격 상승 가치 할까?

스티어링 휠 LFA 버튼, 터치형 공조 장치 탑재..판매가 5000만원대 부담

Hyundai
2022-06-02 08:45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개별소비세 3.5% 적용시 판매가는 5069만원으로 2020년형보다 445만원 올랐다. 캘리그래피 트림보다 한 단계 더 높은 VIP 트림 가격은 455만원 오른 5638만원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현대차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왜 이렇게 많이 올랐을까? 가장 큰 이유는 주행보조(ADAS)와 편의사양등이 연관됐다. 2020년형의 경우 자동 차로 변경이 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가 없었지만, 더 뉴 팰리세이드에서는 해당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사양도 고도화됐다. 최신 주행보조 구현을 위한 센서가 탑재되면 어쩔 수 없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편의사양은 어떨까? 스트레칭 모드가 포함된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3열 열선 시트도 기본사양 목록에 추가됐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가격이 445만원 오른 팰리세이드는 그 이상의 가치를 할 수 있을까? 직접 서울과 파주 등을 돌며 파악해봤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시승차량 외관색상은 가이아 브라운 펄이다. 가이아 브라운 펄 외관 색상은 은색 크롬이 강조된 캘리그래피 전용 그릴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20인치 캘리그래피 전용 멀티 스포크 타입 휠은 프레스티지와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비교했을 때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차량 뒷쪽은 기존과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았다.

기존 팰리세이드 실내 중 아쉬웠던 사양은 바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다. 현대차의 최상위 SUV와 어울리지 않은 10.25인치 크기였다. 하지만 더 뉴 팰리세이드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12.3인치로 키웠다. 확실히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커질 수록 내비게이션과 다른 콘텐츠를 활용하기 좋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사양으로 들어가는 터치형 공조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바람세기를 조절할 때 터치형 공조장치 버튼을 눌러야 하는 구조지만, 내부 온도 조절은 좌우측 다이얼을 활용할 수 있다. 총 3단까지 조절 가능한 AUTO(자동) 공조 단수 조절도 다이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후석 공조 장치를 설정할 때나 공기 청정 기능을 쓸 때는 디스플레이 속 버튼을 눌러야 한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시승하면서 공조 디스플레이를 수차례 확인해봤지만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후석 공조 버튼이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또 다른 버튼과 간섭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터치형 공조 장치가 익숙하지 않다면, 카카오아이 음성명령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스티어링 휠(핸들)을 살펴보니, 우측에 차로유지보조(LFA) 버튼이 생겼다. 기존에 비해 좀 더 편하게 차로유지보조 버튼을 쓸 수 있게 됐다.

전반적인 주행보조 성능은 어떨까? 스티어링 휠을 약 15초동안 안 잡고 있으면 ‘핸들을 잡으십시오’ 메시지가 나온다. 이 메시지를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무시하게 되면 차로유지보조 기능은 사라지지만, 차로이탈방지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유지된다. 다른 현대차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없다. 아쉬운 것은 저속 주행 때다. 앞차를 감지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일 때 과정이 부드럽지 않다. 울컥거림이 다소 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123인치 클러스터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12.3인치 클러스터

시승차량은 최고출력 295마력(6000RPM), 최대토크 36.2㎏f·m(5200RPM)의 힘을 내는 가솔린 3.8 V6엔진이 탑재됐다. HTRAC 모드는 빠진 사양이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헤드업 디스플레이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헤드업 디스플레이

수동 주행 때 정숙성은 기대 이상이다. 운전석 측면에는 이중접합 유리가 탑재돼 주변 차로 소음이 크게 들려오지 않았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일상 주행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해주는 듯 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주행보조 설정 창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주행보조 설정 창

서울 서초동에서 파주까지 30분 넘게 이동하자, 차량 스트레칭 모드를 가동했다. 스트레칭 모드 가동 때 클러스터에 해당 기능이 작동중이라는 안내 메시지도 동시에 등장했다. 안마의자 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에 확실히 효과를 주는 사양은 맞다.

낮은 연비는 아쉽다. 시승차량의 공인 연비는 9.0㎞/ℓ에 불과하다. 실제 주행을 했을 때 10.0㎞/ℓ를 쉽게 넘기지 못했다. 하이브리드 등 효율이 높은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실내
운전석에서 바라본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실내

팰리세이드를 시승하면서 특이한 점도 발견했다. 바로 운전자 주의 경고 설정과 연관됐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디지털 룸미러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디지털 룸미러

기존 현대차에서는 운전자 주의 경고 설정 내 ‘전방 차량 출발 알림’ , ‘운전자 주의 경고’, ‘안전 운전 확인 전화’ 기능을 선택하거나 해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에서는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만 선택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왜 그럴까?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터치형 공조 디스플레이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터치형 공조 디스플레이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법규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운전자의 비정상적인 주행을 막기 위해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현대차는 유럽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아예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운전자 의사와 상관없이 구현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안전 운전 확인 전화 기능은 왜 팰리세이드에 없을까? 취재해보니 고객 항의 때문에 블루링크 센터에서 어쩔 수 없이 이 업부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 전개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블루링크 센터에서 팰리세이드 등에 전화를 걸 수 있다.

더 뉴 팰리세이드 트림별 가격(3.5% 개별소비세 기준)은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 VIP 5638만원이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5000만원이 넘는 캘리그래피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ADAS 테스트 해보니..커브길 자동 차선 변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