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단정하면서도 군더더기가 없다. 센터페시아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게 눈에 띈다. 벤틀레이션 패드는 맵시가 더해진 감각이며, 브라운 색상의 시트는 고급감이 묻어난다.
■ 한없이 편안한 승차감..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승차는 XC60 T8. 전기와 가솔린 등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시스템 최고출력은 455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72.3kg.m(2200~54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참고로 B5, B6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T8과는 차별적이다.
시동을 걸면 실내는 그저 한없이 정숙하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도서관보다도 더 조용한 분위기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액셀러레이팅에서도 페달 반응은 민첩하지만, 차체는 한없이 부드러운 반응이다. 저속에서부터 도로를 미끄러져 나가는 몸놀림은 남다르다.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승차감도 그야말로 한없이 안락한 감각이다. 시트 착좌감에서부터 속도를 높여갈수록 승차감은 그저 편안하다. XC60 T8만의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B5와 B6 역시 승차감이 돋보였지만, T8은 SUV가 아닌 고급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수준이다.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된 윈도우는 주행 중 횡측에서 전해지는 풍절음을 적절히 차단한다. 엔진룸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비롯해 로드노이즈 역시 제어돼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 중 실내 공기는 청정하다. 달리면서 유리창을 여닫아보면 바깥과 차 안의 공기의 질감이 다르다는 걸 쉽게 느낄 수 있다. 마치 울창한 숲 속에 서 있는 듯한 정도로 실내 공기가 맑다. XC60 T8에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가 적용된 때문이다.
주행 중 풀스로틀로 가속하면, 달리는 맛은 찰지다.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은 변속충격 없이 직결감이 뛰어나다. 치고 달리는 순간 가속력은 부드럽지만 당초 생각 이상으로 발빠른 몸놀림이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 중에는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이 있으면 긴급제동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하는 시스템, 반대 차선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회피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이는 것도 매력이다.
버튼을 눌러 음성 만으로도 24시간 사고 접수가 가능한데다, 긴급출동 서비스가 지원된다. 다만, XC60 T8에는 음성인식 서비스 중 “창문 내려줘” 등의 주문에는 응답하지 않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는 주행 중 어린이 탑승자들이 장난치는 걸 막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게 볼보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관전 포인트는...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XC60 T8 PHEV는 그저 매력 덩어리다. 디자인에서부터 더 없이 안락하고 부드러운 승차감, 때에 따라 돌변하는 퍼포먼스, 첨단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된 점도 매력을 더한다.
XC60 T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연료를 전기만으로 사용하는 경우 60여km를 거뜬히 주행할 수도 있다. 다만,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간은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XC60 T8의 유일한 흠을 굳이 찾자면,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다는 것 뿐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85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