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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EQB 전기 SUV “생각보다 멀리 가네?”

국내서 복합 313㎞ 인증..에어컨 끄니 경우 481㎞ 표시

Mercedes-Benz
2022-07-27 07:29
더 뉴 EQB
더 뉴 EQB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QB는 운전하기 편안하고 쾌적하다. 주행거리가 조금만 더 올라간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받을 수 있는 전기 SUV다.

국내서 복합 주행거리 313㎞를 인증받은 벤츠 EQB를 1박2일간 도심 구간에서 시승했다. 도심 시승시 주행질감과 100% 충전 시 클러스터에 표기된 주행 가능거리 표기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 EQB

벤츠 EQB는 66.5㎾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100㎾ 출력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 EQB

시승차는 EQB 300 4MATIC AMG 라인이다. 앞축과 뒷축에 각각 모터가 탑재된 사양으로, 모터의 최고출력은 168㎾, 최대토크는 390Nm다. 시속 0에서 100㎞까지 8.0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전고가 높은 GLB 내연기관차와 거의 동일한 플랫폼과 디자인을 갖추다 보니, 날렵한 주행성능을 자랑할 수 없는 전기 SUV다.

그렇지만 EQB는 도심 주행 때 기대 이상의 정숙성을 보여준다. 불안정한 노면을 지나갈 때 하체에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서스펜션도 특별히 물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AMG 라인에서 볼 수 있는 D컷 스티어링 휠은 편안한 그립감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 EQB

EQB의 운전석 시야는 넓다. 대신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낮다. 운전자의 신체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탄화 작업이 별도로 필요없는 공간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탄화 작업이 별도로 필요없는 공간이 나온다.

뒷좌석은 어떨까? 헤드룸 공간은 아주 넉넉하다. 하지만 아랫쪽 배터리 때문인지 안쪽 허벅지가 뜨는 느낌이 있다. 키가 큰 성인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시승차는 5인승 모델이다. 벤츠에 따르면 EQB는 최대 1710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좌석은 6: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앞뒤로 140㎜ 가량 조절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뒷좌석 공간
메르세데스-벤츠 EQB 뒷좌석 공간

실제로 뒷좌석을 눕혀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차박 공간이 나왔다. 별도의 평탄화 작업이 필요없을 정도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꽉차게 보여주지 못하는 벤츠 EQB 애플 카플레이 실행 화면
10.25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에 꽉차게 보여주지 못하는 벤츠 EQB 애플 카플레이 실행 화면

벤츠는 한 때 GLB에 7인승 모델을 도입해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과감한 시도는 EQB에도 적용됐다.

벤츠는 EQB 7인승 모델의 경우 2개의 개별 좌석으로 구성된 3열 시트를 추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열 좌석은 165㎝ 이하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덩치가 큰 성인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

벤츠 EQB의 충전구는 차량 오른쪽 뒷편에 마련됐다
벤츠 EQB의 충전구는 차량 오른쪽 뒷편에 마련됐다.

여러 도심 구간을 지나간 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 지하6층 전기차 완속 충전소에 방문해 차량을 100%까지 완충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실내는 GLA GLB 등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실내는 GLA, GLB 등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EQB는 에어컨 공조 장치 설정에 따라 클러스터에 나오는 주행거리 표기가 달라진다. 만약 에어컨을 끈 상태로 100% 충전을 진행했을 경우, 클러스터 주행거리 표기는 481㎞로 찍히지만, 에어컨 온도를 16도로 설정했을 경우 411㎞로 설정된다. 20도 이상으로 올리면 주행거리 표기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단순한 참고사항일 뿐이다.

EQB의 주행보조는 큰 단점이 없다. 누구나 쉽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킬 수 있고, 차량 스스로 차로 중앙을 잘 유지해준다. 운전자가 오랫동안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경고 기능도 잘 작동된다.

벤츠 EQB는 에어컨 공조 상태에 따라 100 충전 시 클러스터에 표기되는 주행거리 거리 격차가 크다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100까지 배터리가 채워지면 481km 주행 가능하다고 나오고 에어컨을 켠 상태라면 최저 411km 까지 주행거리가 낮아질 수 있다 이 수치는 다순 참고사항일 뿐이다
벤츠 EQB는 에어컨 공조 상태에 따라 100% 충전 시 클러스터에 표기되는 주행거리 거리 격차가 크다.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100%까지 배터리가 채워지면 481km 주행 가능하다고 나오고, 에어컨을 켠 상태라면 최저 411km 까지 주행거리가 낮아질 수 있다. 이 수치는 다순 참고사항일 뿐이다.

도심 주행하며 가장 아쉬웠던 것은 바로 애플 카플레이다. EQB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에 애플 카플레이를 꽉 채워주지 못한다. 이 점은 벤츠 스스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벤츠 EQB 300 4MATIC AMG 라인의 국내 판매 가격은 7700만원이다. 보조금 50% 구간에 맞춰진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