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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독일차 아우디·폭스바겐..한국시장서 전기차로 승부수!

Volkswagen
2022-09-15 18:04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독일의 대중 브랜드 폭스바겐(Volkswagen)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Audi)가 한국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형제 브랜드로도 유명한 이들 브랜드는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디젤차 라인업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이제부터는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여서 그 중요성이 적잖다는 말이 나온다.

참고로 아우디는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시장에서 총 1만2645대가 판매돼 7.1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폭스바겐은 8586대를 팔아 4.8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전기 콤팩트 SUV 모델인 ID.4와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을 한국시장에 투입하는 등 향후 전기차의 모델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ID 4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ID. 4)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향후 5~10년 이내에 디젤차 라인업을 포함한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순차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며 “(전기차 ID.4를 통해) 폭스바겐 브랜드의 모멘텀인 e-모빌리티를 (한국시장에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ID.4 품질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대목이다.

폭스바겐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의 비중을 50%로 늘리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그룹 내 모든 신차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얘기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 역시 “전기차 e-트론은 아우디 브랜드가 추구하는 진보와 지속가능성, 전기화, 디지털화 등 아우디 브랜드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서 e-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아우디는 오는 2025년 부터는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 개발을 중단하고 생산량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30년부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100% 전동화 차량만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장은 올해들어 전기차 누적대수가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무공해 차량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다. 이제는 세단과 SUV 등 승용차 부문에서도 전기차가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Q4 e트론
Q4 e-트론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에 있어 한국은 글로벌 톱10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이들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그 영향력이 적잖다.

한국시장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디젤 세단과 디젤 SUV 중심에서 벗어나 무공해 전기차로의 이동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건 이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일이다. 당연히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