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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혁 칼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급성장..‘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이유는?

LG Energy Solution
2022-11-01 08:33
기아 EV6
기아 EV6

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이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폐배터리 재활용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서명하고, 유럽연합(EU)이 원자재법(RMA),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을 입법화하면서 부터다.

미국의 IRA를 보면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국가(FTA)에서 생산된 부품 혹은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판매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애용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만일 보조금이 빠질 경우 전기차 판매가격이 높아져 경쟁력을 잃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할 만큼 핵심 부품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 3사가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배터리 3사들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평균 원재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80~90%다.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의존도 역시 70%를 넘긴다. 이렇다보니 우리나라는 IRA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2017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시스템
2017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시스템

그래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인식된다. 수명이 다 된 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를 추출하고 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은 물론 중국 원재료 의존도도 줄일 수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에서 생산되거나 미국에서 재활용된 배터리는 적용 범위가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지에서 배터리를 재활용해 이를 활용할 경우, 원재료 수급처는 따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 최대시장인 유럽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EU에서는 IRA와 비슷한 RNA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속 가능한 배터리법이 통과하며 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했다.

GM 얼티엄 배터리팩 Ultium Battery Pack
GM 얼티엄 배터리팩 (Ultium Battery Pack)

배터리 생산부터 이용, 폐기 재사용, 활용에 대한 주기를 확인해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EU는 2030년부터 배터리에 리튬 4%, 니켈 4%, 코발트 12%를 의무적으로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고,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에 쓰이는 니텔, 코발트, 망간과 같은 주요 광물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드는데, 광물은 제련 시 막대한 오·폐수가 발생한다. 그래서 대부분 국가들이 환경문제로 제련사업에 나서지 않자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것이다.

폭스바겐 차세대 배터리 셀 시험 생산
폭스바겐, 차세대 배터리 셀 시험 생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광물 수요가 높아졌고 환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은 광물 수급 방안으로 제련하는 방식에서 이미 생산된 배터리를 재활용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100%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앞으로 폐배터리에 대한 깊은 관심과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0년 4000억원, 2025년 3조원, 2040년 8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50% 성장률이 예상된다. 앞으로 배터리 재활용은 수익성은 물론 원재료 확보 다변화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블루오션이다.

기아 EV6EGMP
기아, EV6(E-G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