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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 돋보이는 중형 SUV..르노코리아 QM6 LPe

Renault Korea
2022-12-23 09:10
QM6 LPe
QM6 LPe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형 SUV 시장은 늘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파트다. 세단 보다는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형 SUV나 소형 SUV와는 달리 차체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작지도 않다는 점에서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이 그만큼 뛰어난 때문이다.

이 시장은 또 친환경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진 점도 특징이다. 가솔린차를 비롯해 디젤차, LPG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이 소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다만, 기존에는 ‘SUV=디젤차’로 통했지만, 이제는 반친화적 측면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디젤(경유) 연료비가 가솔린(휘발유)이나 LPG 대비 높아져 경제성이 희석된데다,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디젤 SUV는 오는 2025년 쯤이면 신차 시장에선 퇴출될 전망이다.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르노코리아가 소개하고 있는 QM6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LPG 라인업이 추가된 게 눈에 띈다. 가솔린차나 디젤차 대비 환경성이 뛰어난데다, 연료효율성 등 경제성이 더해진 건 매력 포인트다. QM6 LPe는 QM6 전체 판매량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인기가 높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QM6 LPe
QM6 LPe

■ 도시지향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

QM6 LPe는 여전히 스타일리시한 감각이다. 현대적이면서도 도시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디자인 밸런스가 조화롭다는 시각이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볼륨감을 더한다.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어울리지만, 그릴 하단을 와이드하게 처리하면 카리스마를 더욱 높일 수 있겠다. ‘C’자 형상의 주간주행등은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데, 하단의 바 길이를 살짝 줄인다면 그릴과의 밸런스가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스키드 플레이트는 깔끔하다.

QM6 LPe
QM6 LPe

사이드 디자인 뷰는 흠잡을 게 없다. 루프 라인은 전형적인 SUV 스타일이다. 윈도우 라인은 크롬이 적용돼 산뜻한 맛이고, 벨트라인은 모나지 않고 유려한 감각이다. 프리미에르 배지와 도어핸들에도 크롬이 적용됐다. 휠하우스에는 블랙 색상의 몰딩처리도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크롬 가니시도 디자인 포인트다. 19인치 알로이 휠은 창의적이면서도 부담감 없는 감각이다. 타이어는 225mm, 편평비는 55시리즈로 세팅돼 승차감에 무게를 둬 설계됐다.

스톱램프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더하기 위함이다. 리어램프는 르노코리아 엠블럼을 중심으로 좌우로 연결되는 모양샌데, 세련된 모습이다. 리플렉터를 비롯해 디퓨저는 단정하게 마무리됐다. 트렁크는 562리터 용량인데, 2열을 폴딩하면 무려 1576리터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박이나 캠핑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단아한 맛과 실용성이 더해졌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인피니티와 볼보 브랜드에서도 소개되고 있는데, 차별적이면서도 적절하다. 사용하기에도 편의성이 높다. 세미버킷 타입의 시트는 한국인 체형에 적절하게 세팅돼 고속 주행에서도 몸을 제대로 감싸준다. 무드 램프가 적용된 건 감성을 높이는 요소다. 센터페시아 버튼류는 직관적으로 사용감이 뛰어나다. 알루미늄 재질의 센터터널 디자인도 조화롭다.

QM6 LPe
QM6 LPe

■ 부드러운 승차감..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 탁월

LPG 연료를 사용하는 QM6 LPe는 배기량 1998cc의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6000rpm), 최대토크 19.7kg.m(44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액체 상태의 LPG 연료를 각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LPLi 엔진이 적용된 만큼 출력이 개선된데다, 영하의 겨울철 시동 불량 등의 문제들도 해소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시동을 건 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조용한 공원이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진동소음 등 정숙감 측면에서 디젤 SUV는 상대할 바 아닌 정도다. 액셀러레이팅 반응은 무난하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페달 답력은 살짝 소프트한 감각이다. 개선됐지만, 좀 더 하드하게 세팅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다.

QM6 LPe
QM6 LPe

중저속 영역에서는 LPG차 특유의 부밍음이 들리지만, 그렇다고 부담스런 정도는 아니다. 엔진회전수(rpm)를 높이면서도 부터는 정숙함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개선된 무단 자동변속기(CVT)는 풀스로틀이 아니더라도 가속 시 탄력적인 주행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엔진 파워는 적절하다.

비교적 고속 주행에서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세단 대비 차체가 높기 때문에 윈드글래스를 통해 탁 트인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초보 운전자나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운전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건 중형 SUV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풀스로틀로 주행 시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중형 SUV로서, 2.0리터급 배기량을 감안할 때 적절한 펀치력이다. SUV이지만, 핸들링에서도 차체의 쏠림은 적다. 여기에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에서 들려오는 로드 노이즈도 적절히 차단된다. 시승차엔 가성비가 뛰어난 금호타이어가 적용됐는데, 정숙성이 크게 개선된 점은 돋보인다.

QM6 LPe
QM6 LPe

주행 중 일부러 차선을 벗어나려 하면 스티어링 휠을 통해 경고음이 들리는데다,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중앙으로 유지한다. 졸음이나 부주의한 운전에도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는 크루즈 시스템을 적용하면 편의성을 더할 수 있다. 페달에서 발을 떼고도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러시아워 출퇴근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QM6 LPe의 복합 연비는 8.9km/ℓ 수준이다.

■ 르노코리아 QM6 LPe의 관전 포인트는...

QM6 LPe
QM6 LPe

QM6 LPe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등과 경쟁을 펼친다. 중형 SUV로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은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여전히 시장성을 높이는 요소다. 적절한 퍼포먼스를 갖춘 점도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을 더한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LPG 연료를 사용하는 중형 SUV라는 건 차별적이다. 가솔린차나 디젤차 대비 친환경성이 강한데다, 무공해 전기 SUV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돋보인다. QM6 LPe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489만~3505만원 수준이라는 점도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