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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초호화 럭셔리카란 이런 것...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Mercedes-Maybach
2023-01-20 12:15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고급 브랜드라고 하면,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나 미국의 럭셔리카 브랜드를 떠올리곤 한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대중 브랜드와는 상대적인 말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여기에 ‘초호화’ 라는 단어가 하나 더 추가되면,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궁극의 럭셔리카를 의미한다. 마이바흐(Maybach)나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 극히 제한적인 브랜드가 손꼽히는 정도다.

마이바흐가 101년 전 6기통 엔진을 단 W3를 내놨을 때는 단순한 ‘자동차’라기 보다는 바퀴가 달린 ‘예술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29년에 나온 타입12(The Type 12)는 12기통 엔진이 탑재돼 유니크함을 뽐냈다. 기업 총수나 고위급 정치인을 위한 차량으로 포지셔닝 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마이바흐는 1930년에 무게가 3톤에 달하는 체펠린(Zeppeline) DS 7을 내놨는데, 시속 150km를 발휘하는 등 당시로서는 놀랄만한 퍼포먼스를 지녔다. 마이바흐의 플래그십 모델로 당시 200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럭셔리카의 ‘끝판왕’이었던 셈이다.

이랬던 마이바흐는 지난 2014년 들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설립되면서 브랜드 명이 살짝 바뀐다. 벤츠 만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에 마이바흐라는 초호화 고급스러운 전통이 더해진다. 달라진 점이라면 소량 생산에서 대량 생산으로 바뀌었다는 점. 경영적 측면에서는 강점에 속하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변화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S클래스, GLS, EQS 등으로 라인업이 확대된다. 세단과 SUV, 전기차 등으로 버전업되는 걸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한국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S 580 4MATIC’은 최상의 기준을 제공하는 고급스러움과 기술적 기교가 담겨진 ‘초호화 세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 웅장함과 고급스러운 감성이 더해진 감각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은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인다. 차체는 투톤 컬러가 적용된 클래식한 3박스 세단 형태 구조로 전장은 무려 5470mm에 달한다.

심플한 감각이 더해진 보닛에는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자리잡았다.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 ‘마이바흐’ 영문 레터링이 적용된 두터운 크롬 재질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큼지막하다. 에어덕트, 프론트 범퍼 디자인도 웅장한 맛을 더한다.

루프 라인은 전형적인 리무진 스타일이다. 윈도우 라인은 곡선 중심인데, 안정감을 더한다. B필러엔 유난히 두터운 크롬 재질이 적용됐는데, 이는 앞과 뒷좌석의 비중을 은근히 드러내는 디자인 감각이다. 가니시는 산뜻하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피렐리 타이어는 255mm의 사이즈다. 편평비는 40시리즈로 세팅돼 달리기 성능에도 비중을 뒀다.

강렬함이 더해진 풀 LED 리어 램프 상단에는 크롬 재질의 가로바가 길게 세팅된 점도 디자인 포인트다. 리플렉터를 비롯해 역시 크롬이 적용된 듀얼 머플러도 감각적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실내는 한없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3D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시원시원한 감각이다. 운전석 시트의 안락함, 정교한 스티칭,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 64가지의 멀티 컬러가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팅 시스템 등은 감성적이다.

쇼퍼드리븐 차량으로 2열은 널찍하고 천연 나파 가죽의 시트는 부드럽고 안락하다. 마사지도 가능하다. S클래스 대비 180mm가 긴 휠베이스여서 성인이 다리를 쭈욱 뻗어도 무관한 정도다. 대형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을 높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 마이바흐 주행모드..극강의 안락한 승차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은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M176)이 탑재돼 최고출력 503마력(5500rpm), 최대토크 71.4kg.m(2000~45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때로는 스포츠카 못잖은 달리기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평상시엔 극강의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감을 제공한다.

도어를 여는 순간 스텝 게이트엔 ‘마이바흐’ 레터링이 눈에 띈다. 살짝 브랜드에 대한 자존감을 느낄 수 있다. 시트는 푹신한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하드한 맛도 엿보인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도서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숙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3톤에 가까운 거구로 차체가 묵직하면서도 페달 반응은 부드럽고 민첩하다. 중저속에서도의 가속감은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주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여느 세단과는 달리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은 차별적이다.

토크감은 두텁게 세팅돼 실용적인 엔진회전 구간에서도 민첩한 반응이다. 중저속에서 고속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실내는 유난히 정숙하다. 윈도우, 엔진룸, 차체 하단에서 유입되는 풍절음이나 로드 노이즈가 적절히 차단된다. 한없이 부드럽고, 한없이 안락한 주행감은 마이바흐 S클래스 만의 차별적인 강점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달리기 성능은 그야말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차체는 육중한 거구지만, 풀액셀에서는 슈퍼카 못잖은 순간 가속력 등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엔진사운드는 굵직하면서도 정갈하게 다듬어진 분위기여서 사운드를 듣는 순간 매료된다.

주행 모드는 다이내믹 셀렉트에서 마이바흐 전용 모드가 추가되는데,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함께 극강의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은 포인트다. 쇼퍼드리븐 차량으로서 뒷좌석 탑승자를 배려해 설계한 때문이다. 주행 중에는 피렐리 타이어 트레드의 폼 소재가 흡음재 역할로 소음이 적은 것도 한 배경이다.

핸들링에서는 후륜 베이스로 오버스티어 현상보다는 뉴트럴에 가깝다. 4MATIC이 적용된데다, 주행도로와 속도, 하중에 따라 초당 1000회씩 전자적으로 주행상황을 분석해 댐핑을 조절하기 때문에 정밀하면서도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한다.

피칭이나 롤링, 충격이 보정되면서 승차감도 배가시키는 점도 돋보인다. 차체는 5.5m에 달하지만,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회전 반경은 크게 줄여준다.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비롯해 사각지대경고, 앞차와의 추돌방지시스템 등은 주행 중 안전운행을 돕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의 관전 포인트는...

웅장하면서도 안정감이 더해진 디자인에 스포츠카 못잖은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돋보인다.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은 저속이든 고속주행이든 탑승자를 배려한 극강의 안락한 승차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차별적인 강점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초호화 럭셔리카로서 장인 정신이 강조되면서 소량 생산을 고집해온 ‘마이바흐’가 대량 생산 체제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로 브랜드명이 바뀐 건 브랜드 밸류 차원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936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