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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안락한 승차감과 짜릿한 고성능을 동시에 즐기는...‘아우디 S4’

Audi
2023-02-13 10:05
아우디 S4
아우디, S4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아우디 S4는 일상과 고성능의 경계에서 뛰어난 균형감각을 보여주는 스포츠 세단이다. 세단이 추구하는 반듯하고 점잖은 실루엣에 부분부분 드러나는 고성능 파츠들이 S4의 강력한 운동성능을 암시한다.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세분화는 독 3사 중 가장 먼저 시작됐다. S와 RS로 나누어진 두 개의 고성능 브랜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좀 더 취향에 맞는 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는 범용성, RS는 하이 퍼포먼스가 강조된 식이다. 최근 BMW와 메르세데스-AMG도 M 퍼포먼스와 53라인을 운용하며 고성능 모델에 대한 세밀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S4는 일반형 모델인 A4의 상급버전인 동시에 RS4의 하위 모델로 ‘입문형 고성능’ 또는 ‘하이 퍼포먼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RS4가 도입되지 않은 관계로 S4가 D세그먼트 라인업 중 고성능을 담당하고 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제원은 전장 4770mm, 전폭 1845mm, 전고 1410mm, 휠베이스 2826mm로 세그먼트 대표격인 3시리즈와 비교 시 55mm 길고 20mm 넓은 폭을 지녔으며 25mm 낮은 높이다. 전반적으로 3시리즈 대비 낮고 넓은 차체라는 얘기인데 그럼에도 3시리즈 보다는 단정한 인상이다. 이유인즉슨 FR기반의 3시리즈 대비 앞 오버행이 길고 휠베이스가 짧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그래도 전・후면의 각 디자인 요소들을 살펴보면 S4만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선 A4와 다르게 그릴 및 범퍼 하단의 크롬 장식을 제거했다. 한층 정돈된 분위기로 무게감이 더해진 모습이다. 또한 그릴 왼편의 S4 레터링도 포인트 요소로서 고성능 모델임을 어필한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후면을 보면 양갈래로 나뉜 쿼드 머플러가 눈길을 끈다. 전동화 추세에 따라 내연기관 차들의 머플러 디자인이 사라지거나 페이크 디자인으로 대체되는 추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면 S4의 머플러 디자인은 제대로 고성능 분위기를 뽐낸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조명 기술이 뛰어난 아우디답게 전・후 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 완성도가 높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추가로 S 모델의 특징 중 하나인 무광 알루미늄 컬러 사이드미러를 장착해 차별화 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편 트렁크 리드에는 얇은 스포일러를 덧대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실내는 가로선이 강조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카본 마감이 눈에 띈다. 카본 트림은 필름만 덧댄 흉내내기 방식이 아닌 덕분에 스포티한 맛과 더불어 나름의 고급감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스티어링 휠의 크기는 차의 스포티한 성향을 생각하면 다소 큰 편이다. 직경이 조금 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12.3인치 사양으로 무선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공조계는 다이얼과 물리 버튼으로 구성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기어레버를 보면 전자식으로 작동법이 간단하며 모양 역시 편안한 구성이다. 손으로 쥘 때나 얹어둘 때 모두 좋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아우디, S4

1열 시트는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뛰어나다.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에 격자 모양 스티치를 더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럼버 서포트의 고정능력과 마사지 기능이 매력적이다. 2열 공간도 체급과 성능을 고려하면 가장 쾌적한 수준이다. 무릎과 머리 공간 모두 부족하지 않았는데 외관의 단정한 이미지가 실내 승객의 편안함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S4의 트렁크 공간은 460리터로 A4와 동일한 수준이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1.7톤 차체를 흔들기에 충분한 힘으로 제로백 4.7초, 최고속도 250km/h를 마크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팁트로닉이 적용됐으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9.9km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시동을 걸고 달려보면 우선 체급이상의 하체 감각이 인상적이다. 스포츠세단인 만큼 간혹 탄탄한 노면 피드백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S4를 시승하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고성능을 표방하면서도 일상의 안락함 또한 모두 챙겼다. 단지 주행 중 목소리를 높이는 배기음만이 이 차가 고성능 모델임을 재확인 시켜줄 뿐이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이처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S4지만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고 다이내믹 모드에 들어가면 고성능에 대한 니즈 역시 충분히 충족 시켜준다. 단단히 조인 하체와 저단을 유지하는 변속기, 날카로운 반응성의 가속 페달을 통해 언제든지 튀어나갈 준비를 한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액셀페달이 딸깍할 때까지 밟아보면 순식간에 초고속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해당 속도에서도 꾸준한 안정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계절과 노면이 허락하면 제한속도 도달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브레이크에는 S모델 전용 6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됐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사실 아우디의 뛰어난 하체 감각은 수차례 경험해 왔다. 다만 재미와 안정감 두 기준을 놓고 보면 항상 안정감 측면이 강조됐기에 아우디는 빠르지만 다소 심심한 차라고 인식해왔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하지만 S4의 경우 코너링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전개할 때 약간의 언더 현상이 발생한 이후 곧바로 뒷바퀴에 구동력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륜차들처럼 뒷바퀴를 날리는 재미는 아니지만 코너 안쪽을 향해 앞머리를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즉각적인 출력 전달, 소리를 높이는 배기음 등이 스포츠 주행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이정도면 일상 속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우디 S4
아우디, S4

S4의 전반적인 상품성은 양의탈을 쓴 늑대라는 인상이다. 수입차, 고성능차가 넘쳐나는 시대에 눈에띄는 화려함은 아니지만 옹골찬 하드웨어로 무장했다. 그만큼 일상 속 부담없는 이용과 함께 가끔씩 고성능에 대한 필요도 챙길 수 있다. 단지 여느 고성능 모델들이 그러하듯 체급 이상의 성능에는 체급 이상의 가격표가 붙을 뿐이다. 아우디 S4의 가격은 818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