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 글래스는 쿠페 스타일이어서 뉩혀진 모습이다. 리어 스포일러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설계를 통해 이런 역할도 포함시킨 점도 눈에 띈다. 리어램프는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멋진 감각이다. 트렁크 바닥은 편평하게 설계돼 짐을 싣거나 내리기에도 용이하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군더더기 없는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계기판과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버튼류는 10여개에 불과한데, 동급 SUV 중 가장 적게 배치됐다. 그만큼 조작편의성을 높인다.
■ 운전의 재미 쏠쏠..뛰어난 연비효율성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차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1.6리터 직렬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구동 전기모터(36kW), 고전압 시동모터(15kW), 리튬이온배터리(1.2kWh)가 탑재됐다. 르노그룹 F1 머신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가 그대로 접목돼 탄력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스마트키를 들고 차량에 접근하면, 도어 잠김이 해제된다. 또 1m 정도 떨어지면, 다시 스스로 도어가 잠긴다. 도어 개폐를 위해 스마트키 버튼을 별도로 조작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시트는 살짝 하드한 감각이다. 유럽 스타일이다. 스티어링 휠과 공간 등 운전자의 거주성은 부담감이 없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전기차 처럼 정숙감이 흐른다.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정도다. 출발은 부드러운 반응인데, 가속 페달 답력은 브레이크 페달 대비 소프트하다. 좀 더 하드한 세팅이 요구된다. 페달 반응은 부드럽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스로틀이 더해진 액셀러레이팅에서는 한박자 민첩하면서도 경쾌한 모습이다. 정숙함과 안락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저속에서의 승차감은 만족스럽다. 부드러운 주행감은 매력 포인트다.
풀 액셀에서는 안정적이면서도 툭 튀어나가는 반응인다. 탄력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르노의 F1 기술이 더해진 때문에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는 기본에 봐왔던 XM3 대비 크게 개선됐다. 펀-투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주행 중 스포츠 모드로의 전환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해야만 하는 번거로움도 없잖다. 주행모드 버튼을 추가하면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조율할 수도 있겠다.
주행 중에는 풍절음을 비롯해 엔진룸, 차체 하단에서 유입되는 로드 노이즈도 적절히 차단된다. 중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정숙하면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건 매력을 더한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XM 하이브리드의 핸들링 감각은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면서도 언더 스티어링 보다는 뉴트럴에 가깝다. 피칭이나 롤링도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슬립 없이 운전자가 요구하는대로 정확하게 움직인다. 선회 성능은 뛰어나다.
B 주행모드에서는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도 달리기가 가능하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으로 회생제동을 통해 속도가 줄어들고, 다시 가속하는 경우엔 빠른 응답성과 민첩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도심에서 시속 50km 이하로 주행하는 경우엔 B모드만으로도 전기차로서의 느낌과 효율성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 도심 구간에서는 75% 정도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정도다. 하이브리드차지만 전기차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는 건 주목되는 대목이다.
XM3 하이브리드에는 긴급 제동 보조, 차간거리 경보,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360도 주차 보조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인다. 출퇴근길 정체 구간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크루즈시스템을 적용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도 차가 스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성이 높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실연비 25.8km/ℓ)
XM3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 연비는 17.4km/ℓ지만,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게 주행해본 이번 시승과정에서는 평균 25.8km/ℓ 수준이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B 모드 중심으로 운전한 게 연비효율성을 더욱 높인 이유로 판단된다.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SOS 버튼)
운전석 헤드 공간 상단에는 ‘SOS’ 버튼이 마련됐다. 사고 발생 시 긴급하게 구호를 요청하기 위한 배려다. 실제로 버튼을 눌러보니, 상담사와 빠르게 연락되는데, 그는 시승 차량의 위치까지도 파악한 상태였다. 예상치 못한 경우에도 SOS 버튼을 통해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관전 포인트는...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차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평상시에는 전기차 처럼 활용할 수 있는데다, 연료가 부족하면 주유소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