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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MPV 그 자체, ‘BMW 218d’..실속있는 공간에 연비가 장점

BMW
2023-03-01 09:47
BMW 218d
BMW, 218d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BMW 218d는 BMW가 추구하는 경쾌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는 MPV 모델이다. 풀체인지된 신형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기반으로 하며 2.0디젤 모델인 218d 단일 라인업이다.

BMW 218d
BMW, 218d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콤팩트 세그먼트의 MPV로 최근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장르와 비슷한 덩치를 보여준다. 전장 438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670mm 길이로 이전세대 대비 근소하게 크기를 키웠으며 브랜드 내 콤팩트 SUV 모델인 X1, X2와 엇비슷한 크기라고 볼 수 있다. 세 모델은 BMW그룹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며 휠베이스 길이가 모두 같다.

BMW 218d
BMW, 218d

우선 앞모습을 보면 샤프한 헤드램프와 존재감을 키운 키드니 그릴이 눈에 띈다. 흰색 차체와 대비되는 전면 그릴은 이전 세대와 비교 시 상당한 크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세대의 경우 그릴보다 헤드램프의 크기가 컸던 반면 신형 모델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멀리서 봐도 BMW라는 인식이 확실하다.

BMW 218d
BMW, 218d

측면은 다소 껑충한 자세가 눈에 띈다. SUV와 달리 지면에 가까운 차체를 지녔지만 전고는 큰 차이가 없어 키만 껑충해 보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콤팩트 해치백의 머리공간을 늘려 놓은 듯 키가 커졌지만 덕분에 창문 면적도 넓어지게 돼 실내에서 느끼는 개방성이 좋다.

BMW 218d
BMW, 218d

후면은 이전세대 대비 다소 진지해진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면발광 형식의 LED 램프로 L자형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입체감과 간결함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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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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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의 수수함에 비해 한층 팬시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팝업식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BMW 218d
BMW, 2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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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또한 플로팅 콘솔과 토글형 기어 셀렉터로 기존 센터 콘솔 부위의 공간성을 개선했으며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수직 형태에 가깝게 배치 됐으며 넓은 면적이 특징이다. 덕분에 다양한 스마트폰 크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고정 클립이 마련돼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

BMW 218d
BMW, 2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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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1・2열에서는 머리 공간이 강조돼 차량 제원 대비 쾌적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 A필러와 사이드미러 사이 쪽창을 의미하는 프론트 벤트 글라스도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공간감 개선에 일조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70리터를 제공하고 2열 등받이를 폴딩하면 최대 1455리터까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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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218d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엔진과 7단 DCT 조합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해 일상생활에 필요충분한 힘을 제공한다. 도톰한 토크와 반응성이 뛰어난 변속기는 콤팩트한 차체와 어우러져 순발력이 좋다는 인상이다.

BMW 218d
BMW, 218d

시동을 걸 때는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리가 올라온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을 작동중이라면 더욱 자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디젤 엔진의 장점은 남다른 주행가능거리다. 복합연비 15.8km/L, 도심 14.2km/L, 고속 18.2km/L로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특히 유용할 수 있다. 가득 주유할 경우 90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가 표시된다. 최근 경험한 전기차들과 큰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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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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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주행을 시작해보면 수수한 외관 대비 알찬 주행감을 확인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스포티한 세팅은 아니지만 안정감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대비 신뢰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로드 노이즈와 풍절음 대책도 아쉽지 않고 스티어링 감각도 마냥 무겁지 않아 전반적으로 다루기 쉽고 만족스러운 세팅이다. 다목적이라는 장르에 맞게 범용성이 강조됐다.

BMW 218d
BMW, 218d

단지 시승차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ADAS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다. 크루즈컨트롤 작동 시 차간 거리는 물론 차선 유지 보조 같은 기능들이 빠져있다. 해당 기능들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상위 트림인 M스포츠 퍼스트에디션과 같은 최상위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고속 장거리 주행에서 여러 장점이 빛나는 차량인데 해당 기능의 부재는 큰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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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18d

218d는 콤팩트 MPV(Multi-Purpose Vehicle) 장르다. 이름 그대로 다목적이다. 크기는 작아도 비즈니스와 레저, 일상 등 어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오히려 작은 크기로 인한 경쾌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BMW 218d
BMW, 218d

다만 파워트레인이 디젤 엔진 한 가지인 점과 그 특성에 어울리는 주행보조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용 상승 폭이 크다. 이외의 활용성과 옵션 구성들은 알차게 마련돼 있지만 말이다. 실속있는 공간과 뛰어난 연비가 무기인 218d의 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4580만~5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