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발칙한 성능, 튀는 ′작은 거인′..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세련미·안락함·경제성 ‘OK’

GM Daewoo
2009-08-28 11:40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주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주행

[창원=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9월 자동차업계엔 핫 이슈가 하나 예고된다. GM대우가 내놓은 야심작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본격 판매에 돌입, 기아차 모닝에게 내주었던 1위자리 탈환을 노린다.

이미 사전계약 1주일만에 5000대를 돌파하며 모닝을 위협중이다. GM대우도 “판매 첫 달부터 모닝을 제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26일 GM대우 창원공장 일대에서 시승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소비자에게 상당한 유혹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차답지 않은 정숙성과 넓은 실내, 그리고 파워까지 갖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듯 하다.

▲‘성능+연비+안전’ 3박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공간과 정숙성’이다. 경차이면서도 그 만큼 크기와 준중형급의 편안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는 뜻이다.

회사측이 글로벌 경차 시장을 평정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경차 이상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 시승에서 받은 느낌은 조용하고 편하다는 것이다. “가끔 정차했을 때 시동을 다시 한 번 거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자랑에 수긍이 간다. 3중 구조 인슐레이션을 적용, 소음의 실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진은 동급 최초 1000㏄ DOHC 엔진을 적용, 주행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최대출력(ps/rpm)이 70/6400으로 모닝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비는 리터당 17㎞로 높은 경제성을 보여준다.

고속도로에서는 경차 이상의 성능을 발휘했다. 시속 80~90km 까지는 페달감각이 부드럽고 매끄럽다. 어지간한 준중형차 못지않은 정숙성에 가속력과 안정성이 인상적이다.

시속 130~140km까지 끌어올리는 데 다소 더디다. 배기량의 한계 때문이다. 반면 고속 모드에서 차체의 움직임은 상당히 편하다. 차체에서 떨림현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움이 차 곳곳에 스며 있는 셈이다.

굴곡도로에서 코너링 성능도 경차급에서는 뛰어난 수준이다. 안정감있게 돌아나가는 맛이 있어 코너링 능력이 극대화됐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전장(3595mm)과 전폭(1595mm), 전거(1520mm), 축거(2375mm) 등 동급 최대로, 넓은 공간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보다 쾌적함과 안정감을 준다.

북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경차 안전의 불신’까지 최대한 극복했다. 차체 앞뒤, 옆면, 바닥 등 주요 부위에 고장력 강판 66.5%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했다.

특히 동급 최초로 A와 C 필러 사이에 커튼 에어백(옵션)을 장착할 수 있어 앞자석은 물론 뒷자석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고 충돌 파편의 실내 유입도 막아준다. 동급 최초로 차체 하부에 에이치(H)자 형태의 초고장력 바를 적용해 측면 층돌까지 염려했다.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안전”이라고 말한 것은 과장이 아니다.

▲ 스포티한 역동적 스타일

전반적으로 스타일이 강해졌다.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가 파격적이고, 바람을 타는 듯한 흐름을 떠오르게 하는 측면 라인은 앞이 낮고 뒤가 높은 전형적인 하이데크 스타일이다. 쭉 내뻗은 모습이 역동성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모던함이 극대화됐다. 이른바 유럽형이다. 앙증맞게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아이스블루 조명을 지닌 계기판이 그렇다. 속도계 옆에 시계, 주유체크 표시판에 액정 형태가 더해져 기존 경차에서는 볼 수 없던 고급스러움을 살린다.

‘바르셀로나 레드’와 ‘캘리포니아 오렌지’, ‘산토리니 블루’ 등 총 9가지 타입의 외장 칼러는 젊은층과 여성을 타깃으로 한 감성분위기를 충분히 연출했다.

‘경차 진화’의 극대화를 보여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함께 탔던 평가자들까지 핸들링과 승차감에 좋은 점수를 줬다. 준중형차 못지 않게 부드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전반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정숙성, 넓은 공간, 부드러운 주행성능 등에서 편안한 차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준중형차에 맞먹는 실속과 편안함을 동시에 얻고 싶은 경소형차 소비자라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끌릴 것 같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팝, 재즈, 그루브 등 3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가격은 4단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팝 906만∼928만원, 재즈 944만∼1024만원, 그루브 1009만∼108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