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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꾸준한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설득력 갖춘 중형 SUV ‘볼보 XC60’

Volvo
2023-04-11 18:50
볼보 XC60
볼보, XC60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볼보 XC60은 볼보의 SUV 라인업 중 허리를 담당하는 모델로 적당한 공간감과 사용하기 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력적인 차량이다.

볼보 XC60
볼보, XC60

지난 2021년 부분변경을 진행한 신형 XC60은 신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외관상 달라진 점이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BMW X3, 아우디 Q5 등과 경쟁한다.

볼보 XC60
볼보, XC60

전면을 보면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주간주행등이 눈길을 끈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주간주행등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 볼보 ‘쿠페 컨셉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됐다.

볼보 XC60
볼보, XC60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디자인으로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게 됐는데, 여전히 유효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부분변경을 거쳤음에도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범퍼 및 프론트 그릴 디테일은 조금 아쉬운 요소로 느껴진다.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측면은 샤프한 감각의 A필러가 눈에 띈다. 쭉 뻗은 보닛과 더불어 매끈한 측면 실루엣을 완성한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튀지 않는 감각이 강조됐다. 휠타이어 사이즈는 255/55 R19 스퀘어 타입으로 미쉐린의 래티튜드 스포츠 3가 사용됐다.

볼보 XC60
볼보, XC60

후면 디자인 역시 변화 폭이 크지 않다. D필러 후면을 따라 내려온 테일램프는 트렁크 해치 안으로 파고들어 ‘ㄴ’자 형태로 완성됐으며, 전후 디자인 모두에서 볼보만의 확실한 디자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볼보 XC60
볼보, XC60

최근 친환경 기조에 따른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차체 하부에 드러나 있던 머플러 팁을 없애고 배기구는 지면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배기구를 숨겼다고 실제 배출량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전기차 등 차세대 친환경 모델들의 디자인이 내연기관 모델에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볼보 XC60
볼보, XC60

실내 역시 볼보만의 색채가 뚜렷하다.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승객들로 하여금 편안한 감각을 강조했고 은은한 고급감을 자랑한다.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이전에는 화면 일부만 표시 됐던 애플 카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을 통해 세로형 디스플레이에 맞게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반갑다. 반면 여전히 유선 연결인 점은 아쉬운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

운전석에 앉으면 다양하게 조절 가능한 시트 기능들이 돋보인다. 열선 및 통풍은 물론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포함해 안마 기능까지 탑재됐다. 자동차 시트 안마 기능에서 본격적인 안마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거리 운전 시 굳은 자세를 풀어주는 효과는 분명하다. 2열 역시 편안한 시트와 알맞은 공간 구성이 패밀리카로의 사용성에 무게를 더한다. 트렁크 용량은 483L를 확보했다.

볼보 XC60
볼보, XC60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바퀴를 굴리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볼보의 안전 철학에 따라 180km/h에서 제한된다.

볼보 XC60
볼보, XC60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아보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따른 스타트앤스톱 기능이 유용하게 느껴진다. 내연기관임에도 엔진 재점화와 가속까지 지연 현상이 거의 없다. 도심속 재출발 상황이 가뿐하게 느껴지며 엔진 자체의 진동 및 소음과 별개로 상시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하다.

볼보 XC60
볼보, XC60

하체 반응은 상황에 따라 특성 변화가 달라졌다. 긴 스트로크로 신장 폭이 여유로운 한편 하체 반응은 탄탄하게 느껴져 승차감 특성을 규정하기 쉽지 않았다. 특히 뒷바퀴가 요철 및 교량 구간을 넘을 때마다 반응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는데, 좌우 바퀴가 충격을 동시에 받아들일 때와 각각 받아들일 때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후륜에 사용된 인테그랄 링크 리프 방식 서스펜션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전륜의 반응과 달리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볼보 XC60
볼보, XC60

하지만 이는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크게 체감되는 포인트는 아닐 것이고 오히려 운전석에서 접근성 좋은 보조 시스템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 좋은 파일럿 어시스트는 직관적인 사용법 뿐만 아니라 차선 유지 보조와 차간 거리 조정 등이 자연스러워 도심 및 장거리 운행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볼보 XC60
볼보, XC60

또한 티맵 내비게이션과 함께 적용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프로그램 ‘누구’는 뛰어난 자연어 인식으로 센터 모니터 터치 없이도 공조계 컨트롤 및 내비게이션 입력 등 사용 빈도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 XC60은 적당한 공간과 동급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 우수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만족도 높은 SUV다. 특히 한국시장에 최적화 된 티맵 내비게이션과 누구, 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실사용 환경에서 유용함이 돋보였다. 밸런스 좋은 상품성이 인상적인 볼보 XC60의 판매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6206만~8464만원이며, 시승차인 B5 얼티밋 브라이트의 가격은 6808만401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