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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이코닉한 디자인 돋보이는..포르쉐 911 타르가 4 GTS

Porsche
2023-04-12 09:09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좋은 디자인은 기능적이며, 시대를 초월한다. 또 좋은 디자인은 의도적이다.”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 교수가 전한 말이다.

포르쉐 교수는 포르쉐 브랜드 창립자의 3세대에 속하는데, 그는 지난 1972년 포르쉐 디자인을 설립한다. 그는 당시 크로노그래프1 시계를 에디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포르쉐 디자인은 50주년을 기념해 딱 750대만 한정 판매하는 911 타르가를 내놨다. 타르가는 크로노그래프1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타르가는 단지 시계라는 디자인 측면 뿐 아니라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등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도 동시에 담겨진 스포츠카라는 얘기다.

■ 아이코닉함과 돋보이는 감성적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타르가 4 GTS는 911 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있다. 여기에 크로노그래프1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차별적이다. 시계와 스포츠카는 (시대를 넘나드는)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포르쉐 디자인팀의 설명이다.

타르가는 스포츠카로서 프론트에서 리어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라인이 적용됐다. 차체는 낮은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는데,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디자인 감각은 여전하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위한 때문이다. 타원형 헤드램프와 보닛상단에서 루프로 이어지는 곡선형 라인은 그저 매끈하다.

군더더기 없는 휠 하우스는 세련미와 함께 근육질의 몸매를 연상시킨다. 20~21인치 알로이 휠이 달리 적용된 타이어는 피렐리 브랜드로 앞쪽은 245mm, 뒷쪽은 305mm의 사이즈다. 편평비는 30시리즈로 퍼포먼스에 비중을 둬 설계됐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고광택 블랙 색상이다.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컨버터블 오픈카로 소프트톱이 채용됐는데, 타르가 바는 새틴 마감 플래티넘 색상이여서 차체와는 대비된다. 크로노그래피 시계 초침을 연상시키는 3개의 세로줄이 각인된 점도 눈에 띈다.

리어 글래스는 쿠페 형상인데, 범접할 수 없는 정도로 모던한 분위기다. LED 리어램프와 리플렉터도 디자인 포인트. 리어 리드 그릴 슬랫에는 포르쉐 디자인 50주년 에디션 배지가 부착됐다. 리어 에이프런의 911 엠블럼도 블랙 컬러다. 큼지막한 원형의 듀얼 머플러는 고성능차임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스티어링 휠은 가죽으로 마감됐는데, 12시 방향에 안전 벨트와 같은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가 적용돼 차별적이다. 도어 실 가드에는 블랙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재질의 포르쉐 디자인 50주년 로고가 박혀있다. 헤드레스트에도 마찬가지다.

■ 남다른 퍼포먼스에 데일리카로서의 실용성까지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 GTS는 포르쉐 디자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992 세대 클래식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만큼 탑승하면서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시보드 패널에는 911 레터링과 함께 한정판 모델 고유번호 058 숫자가 적혀있다. 한정 생산 750대 중 58번째라는 얘긴데, 그만큼 특별함이 깃들여있다.

이그니션 키는 스티어링 휠 좌측에 배치돼 있다. 레이싱 경기에서 운전자가 왼손으로 열쇠를 꽂는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기어를 조작해 출발 시 걸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한 것에서 유래됐다.

한정판 911 타르가 4 GTS는 배기량 2981cc의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490마력(6500rpm), 최대토크는 58.2kg.m(2300~5000rp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가속성능은 불과 3.8초. 제원상 최고속도는 307km/h에 달한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민첩하게 툭 튀어나가는 반응이지만, 페달의 답력 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의 감각이 묵직함을 느낀다. 그만큼 안정적인 모습이다. 실용구간에서도 토크감이 두텁게 세팅된 때문에 출발부터 박진감이 넘친다.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속도를 높이면 차체 하단에서 전해오는 로드 노이즈와 진동이 발끝으로 그대로 전해오는데, 스포츠카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살짝 거칠어 보이는 풍절음도 기분을 들뜨게 한다. 트랜드미션은 DCT 8단 변속이 적용됐는데, 시프트 업 다운 시 여느 스포츠카에서 봐왔던 묵직한 엔진음과는 또다른 팝콘사운드도 드라이빙 감성을 돋군다.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911 타르가 4 GTS는 젖은 도로나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 5개의 주행 모드가 지원된다. 고속 주행 중에도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원형의 버튼을 간단하게 조작하는 것만으로 도로의 상황이나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고성능 스포츠카인 만큼 엔진회전수는 4000~6000rpm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펀-투 드라이빙 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레드존은 7400rpm부터 시작되지만, 굳이 레드존까지 도달하기엔 벅찬 분위기다. 그만큼 펀치력이 여유롭다는 의미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시스템을 이용하면 페달에서 발을 떼고도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7.9km/ℓ 수준이다.

■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의 관전 포인트는...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포르쉐 911은 1963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6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츠카다. 그런만큼 911은 포르쉐 브랜드에서는 가장 중요한 모델이자 꿈의 스포츠카로도 불린다.

911 타르가 4 GTS는 포르쉐 디자인 50주년을 맞아 한정 생산된 911의 최상위 버전으로 아이코닉함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차별적 디자인이 포인트다. 750대만 생산된다는 점도 그 가치를 더한다.

여기에 컨버터블 스포츠카로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데일리카로서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4070만원이다.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911 타르가 4S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