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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BMW는 달리기만 잘한다..천만의 말씀”

뛰어난 성능에 연비 효율성도 높아

BMW
2009-09-09 01:40
비엠더블유 Z4
비엠더블유 Z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자동차 브랜드 BMW는 퍼포먼스가 뛰어난 차량을 고집스럽게 제작한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BMW 차량에 대해서는 다이내믹한 성능만을 떠올리곤한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BMW는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드라이빙 맛 뿐 아니라 친환경성에 연비 효율성 마저 세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다.

BMW코리아가 지난 4-5일 이틀간 경북 문경 STX 리조트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자는 액티비티 쿠페형 SUV인 X6 xDrive 3.0d와 스포츠카 뉴 Z4 sDrive 3.5i, 럭셔리 세단 535d 등 3개 모델을 차례로 시승해 봤다.

▲우아한 쿠페 스타일에 스포츠성이 접목된 SUV X6 3.0d

작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X6는 쿠페의 우아한 스타일과 스포츠성, 그리고 SUV의 장점을 합친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에 속한다. SAC는 BMW가 만든 새로운 세그먼트다. 쿠페 디자인의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고 표현해도 사실상 무방하다 하겠다.

X6의 시승 코스는 충주호에서 시작해 월악산 국립공원 주변의 옥순봉과 만수계곡까지 48.8km를 달렸다.

산악이어서 직선도로는 거의 없고, 가파르게 꺾인 급회전 길이 이어졌다. 최고속도는 전혀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대신 급코너링 구간이 대부분이어서 운전의 재미는 더욱 쏠쏠했다.

시승차 X6는 배기량 3.0리터급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35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중저속 엔진회전 영역인 2000rpm에서 53.0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그만큼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시승 속도는 시속 60~80km를 오르내리는데 불과했지만, 험악한 산로에서의 급코너링은 속도감이 몇배 더 높았다.

X6에는 도로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이 자동적으로 변환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안전성을 높인다.

다만 차체 사이즈가 크고(전장 4877mm) 차체중량이 2170kg을 넘기는데다 산로가 좁아 X6의 모든 면을 테스트하기에는 적잖은 한계가 있었다.

i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차체자세를 제어해 주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었기 때문에,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기우뚱거리거나 오버스티어 현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X6 xDrive 3.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9390만원이다.

▲펀 투 드라이빙의 묘미 제공하는 뉴 Z4 sDrive 3.5i

뉴 Z4의 시승은 월악산 국립공원 만수계곡에서 시작해 이화령 고개 정상과 가은 마성방면 901번 도로와 화북 쌍용계곡 방면을 지나 STX 리조트까지 58.2km를 주행했다.

BMW X6
BMW X6

만수계곡에서 이화령 고개 정상까지는 급격한 코너링을 경험했으며, 이후 가은방면 901번 도로에서는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의 묘미를 제대로 맛봤다.

스포츠카 Z4는 X6와는 전혀 다른 세그먼트여서 험악한 산지의 코너링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천천히 진입하다 빠르게 빠져 나오는(Fast in, Slow out) 급격한 구간에서도 Z4의 핸들링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브레이킹은 소프트한 감이 없지 않아 더욱 날카롭게 제어되는 세팅도 요구된다.

험악한 산로를 벗어나 901번 도로에 접어들자, Z4는 스포츠카로서의 위용을 맘껏 드러냈다. 액셀을 밟자마자 페달 반응은 독특한 엔진사운드와 함께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컨버터블 차량이어서 지붕을 열고 시속 235km로 달리는 맛은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드라이빙 맛을 느끼게 해준다. 차체가 낮은 스포츠카여서 고속주행에서도 접지력이 강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했다. 속도가 빠를때는 스티어링 감각이 무겁지만 주행 속도가 느리면 가벼운 느낌을 받는데 이는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된 때문으로 주행안정성을 더욱 높여준다.

최고출력 306마력에 엔진회전수 1300rpm에서도 40.8kg.m의 최대토크를 지니기 때문에 순간 가속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였다.

지붕을 오픈한 상태에서의 고속주행에서는 바람이 차안으로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내부가 설계돼 탑승자의 드라이빙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

Z4에는 가속력 뿐 아니라 연료 효율성까지 크게 향상시키는 7단 더블클러치 스포츠 기어가 장착돼 도로위에서의 숨막히는 속도감을 제공했다.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컨트롤이 가능하다.

뉴 Z4 sDrive 3.5i의 국내 판매 가격은 8950만원이다.

▲뛰어난 성능에 연비효율성까지 갖춘 럭셔리 세단 535d

BMW의 럭셔리 세단 535d의 시승은 문경새재에서 출발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서울까지 190km 거리를 주행했다.

배기량 3.0리터급의 535d는 직렬 6기통 3세대 커먼레일 직분사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에 최대토크 59.2kg.m로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닌다.

평균 80kg의 성인 3명이 탑승한 시승차는 액셀 반응이 빠르며, 200km를 오르내리는 속도에서도 역동성과 민첩함이 돋보였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했다.

6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는데, 전자식 변속기는 토크 전환과 제어 반응이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기어 변속이 가능했다.

535d에는 차세대 iDrive 시스템이 선보였는데 스크린 메뉴의 통합성이나 편의성은 높아졌으나,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닌 내비게이션의 조작은 오히려 불편한 점이 없지 않다.

BMW 535d
BMW 535d

럭셔리 세단 535d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디젤 차량이어서 연비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190km에 달하는 이번 시승에서는 다소 거친 운전으로 제원표상의 연비(12.7km/ℓ) 보다는 낮은 리터당 10.1km의 평균 주행을 기록했다.

535d의 국내 판매 가격은 9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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