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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외유내강! 상위트림보다 실속있다..메르세데스-벤츠 ‘C200’

Mercedes-Benz
2023-04-20 19:17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컴포트한 승차감을 바탕으로 체급 이상의 안락함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이다.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를 닮은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안전 사양들이 눈길을 끌며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명에 어울린다.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C클래스는 작년 이맘때 쯤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시승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두 개 트림으로 출시된 신형 C클래스는 ‘C300 AMG 라인’과 ‘C200 4매틱 아방가르드’를 짧은 시간 교대로 시승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눈길을 끈건 스포티한 분위기의 C300 AMG 라인. 한층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AMG의 실내 디자인 요소를 이식해 기본형인 C200 대비 있어보이는 한끗을 연출했다. 하지만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에 비해 실제 운동성은 방향성을 잡지 못했고 이와 더불어 상위 모델인 E클래스를 넘보는 높은 가격표까지 달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하지만 오늘 시승차인 C200 4매틱 아방가르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으며 명확한 컴포트 지향 세팅, 화려하면서도 안락한 실내 구성 등을 갖춰 오히려 상위 트림 대비 매력적이라는 인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우선 외관을 살펴보면 C클래스가 S클래스의 축소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격하지 않은 순한 인상이지만 프론트 그릴에 커다란 삼각별을 내세우며 벤츠의 식구임을 자랑하고 S클래스와 똑닮은 드램프로 패밀리룩을 보여준다. ‘ㄱ’자로 살짝 꺾인 얇은 주간주행등도 S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요소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측면을 보면 매끈한 전체 실루엣과 후륜 기반 차체 특유의 비율이 눈에 띈다. 롱노즈 숏데크 형상으로 속도감이 느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후면 또한 S클래스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됐는데,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테일램프 양끝을 위로 올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S클래스의 경우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테일램프 상단이 수평처리 됐다. 또한 오른쪽 테일램프 상단에는 벤츠의 사륜구동 시스템 ‘4매틱’ 레터링이 위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과 사뭇 상반되는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 또한 S클래스의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고스란히 옮겨왔으며 앰비언트 라이트의 화려한 구성이 매력적이다. 계기판은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적용됐고 센터 모니터는 세로형 11.9인치 사양이 마련됐다. 센터 모니터의 경우 운전석을 향해 6도 가량 기울어진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시트의 착좌감과 거주성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이드 볼스터의 작동폭도 넓어 운전자의 체형에 맞춘 조정이 가능했다. 다만 시트 위치 조절 시 작동부가 터치 방식으로 구동되는데 한 박자 느린 반응성 때문에 직관성이 떨어지며 세밀한 조정이 어려운 점은 아쉬웠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2열로 넘어오면 1열 시트의 허리 부분이 상당히 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열 승객의 무릎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공간 개선 효과가 있었다. 또한 이전 세대 대비 25mm 늘어난 휠베이스로 2열 거주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트렁크 용량은 455리터를 확보했다. 차체 후면의 볼륨이 확장된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용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시동을 걸고 차량을 움직여보면 콤팩트한 차체 크기 대비 묵직한 하체 감각이 돋보인다. 고급차에 어울리는 진중함이다. 스티어링휠의 굵기는 충분하고 가속 페달의 답력도 묵직한 편이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은 가벼운데 S클래스의 세팅 또한 이와 같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시승차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가 사용되며 네 바퀴를 굴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7.1초, 최고속도는 241km/h에서 제한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통상적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직접적인 구동을 담당할 수는 없지만 엔진이나 전장계통의 전반을 서포트 하며 유기적인 작동을 가능하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C200의 승차감은 컴포트 지향 세팅으로 편안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단단히 조여진 하체 감각을 갖고 있지만 상황에 맞춰 적극적인 서스펜션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부드러운 작동감을 보여주며 C200이 지닌 상품성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또한 고속주행 안정감 역시 수준급이며 일상 영역 이상으로 달리기에도 부족함 없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물론 고성능 지향 모델이 아니기에 돌덩이처럼 한껏 조여진 하체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좋다는 인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안락한 승차감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가능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S클래스와 동일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탑재됐으며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반면 스티어링휠 위의 다기능 버튼의 경우 앞서 언급한 시트 조절 버튼과 마찬가지로 터치 방식이 함께 마련돼 다소 불편한 조작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사고 발생 상황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프리-세이프 기능의 경우 위기 상황시 유용한 기능일 수 있겠지만 감도가 높아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급정거를 하는 등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능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프트웨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C200 4MATIC 아방가르드

C200 4매틱 아방가르드는 C클래스의 하위 트림임에도 상위 트림대비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돋보인다. C300 AMG 라인의 필요이상으로 조여진 하체 대비 데일리 접근성이 뛰어나며 부족함 없는 편의장비들이 마음에 든다. HUD 등 소소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트림간 가격차를 생각하면 C200의 패키징 구성은 가성비가 좋게 느껴진다. 물론 타브랜드 경쟁모델 대비 여전히 비싼 가격표를 자랑하지만 벤츠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상품성을 완성한 만큼 벤츠를 타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프리미엄으로 보인다. 시승차인 C200 4매틱 아방가르드의 판매가격은 61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