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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의 아이콘과 미래를 한 번에! ‘911 카레라 4S’, ‘타이칸 터보 CT’

Porsche
2023-04-22 11:38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제주=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포르쉐가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포르쉐 전 차종을 경험할 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과 미드십 스포츠카 ‘718’, SUV 라인업인 ‘카이엔’과 ‘마칸’을 비롯해 플래그십 모델인 ‘파나메라’와 전기차 ‘타이칸’까지 모두 한 자리에 마련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포르쉐의 고성능을 경험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의 전 모델 중 추첨을 통해 기자에게 배정된 차량은 포르쉐의 차세대 비전을 담고 있는 전기차 타이칸과 포르쉐의 헤리티지 그 자체인 911 모델이었다. 타이칸의 경우 왜건 형태인 크로스투리스모에 가장 고출력 버전인 ‘터보’가 배정 됐고 911은 사륜구동 쿠페 모델인 ‘카레라4S’를 몰아볼 수 있었다.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타이칸은 왜건 실루엣임에도 낮고 넓은 스탠스와 검은색 차체 컬러로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911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레드 컬러로 911 특유의 개구리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시승 코스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포르쉐의 퍼포먼스를 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구간이 마련됐다. 피톤치드 넘치는 푸르른 숲터널을 시작으로, 제주 중산간 지대를 달리는 와인딩 코스,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서부 해안도로 일대를 모두 달릴 수 있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은 포르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포르쉐의 미래 비전과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 번에 담아낸 전기 스포츠카다. 그중에서도 시승차인 ‘타이칸 터보 CT’는 93.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625마력, 오버부스트 상황 시 최고 680마력까지 발휘하는 최고성능 모델(크로스투리스모 한정, 기본 타이칸은 터보S 모델이 있다)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86.7kg·m라는 무지막지한 토크를 바탕으로 공차중량 2.3톤이 넘는 차체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되고, 주행가능거리는 274km를 인증 받았지만 실 주행에서는 400km 이상이 표시되기도 한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전기차 전용 플랫폼, J1을 사용해 후륜기반 4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차체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팩에도 불구하고 지면에 밀착된 시트 포지션을 세팅할 수 있다. 또한 2단 변속기를 통한 고속주행능력 향상과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자연스러운 주행감각, 각종 안전·편의 사양들까지 빠짐없이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뿐만 아니라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의 탑재는 각 주행상황에 맞는 하체 세팅을 달리 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전용 21인치 휠을 장착하고도 일반 스포츠카에서는 누릴 수 없는 안락한 승차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스포츠 주행 시에는 한껏 조인 차체로 돌덩이 같은 안정감을 누릴 수도 있다. 이 지점이 타이칸의 여러 능력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인데 고급차로서의 승차감과 스포츠카로서의 높은 한계성능을 양립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포르쉐, 타이칸 터보 크로스투리스모

여기에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저속과 고속 주행상황 모두에서 민첩하고 손쉬운 이동경험을 연출하며 남다른 성능을 과시한다. 그야말로 넘사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타이칸 터보 CT는 제주의 경사진 오르막이나 급격한 코너를 가리지 않고 마치 평지 직선도로를 달리듯 막힘없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75주년 기념 시승행사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911 카레라 4S

타이칸에 이어 포르쉐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모델로 911 카레라 4S를 시승했다. 카민 레드 색상의 911은 현행 8세대를 맞이해 코드네임 992로 분류된다. 특유의 개구리를 연상케 하는 동그란 헤드램프와 전면 실루엣, UFO를 닮은 측·후면 디자인이 911만의 독특한 리어 엔진 구조와 어우러지며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준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시승차는 3.0리터 수평대향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458마력, 최대토크 54.1kg·m를 발휘한다. 2300rpm부터 터져 나오는 최대토크는 비록 타이칸의 수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가벼운 차체와 박력 넘치는 배기음의 조합으로 911 역시 혼이 쏙 빠지는 가속감을 만끽할 수 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노멀 모드에서도 쿵쾅거릴 정도로 꽉 조여진 하체 감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 등 스포츠 주행에 걸맞은 주행모드로 변경을 하면 피치를 올리는 엔진 회전과 이에 부응하는 배기음, 발끝을 따라 들썩이는 차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는 듯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딱딱 맞춰 시프트 업-다운을 진행하는 점은 포르쉐의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실내에는 911의 헤리티지 중 하나인 5-ring 계기판이 눈에 띈다. 그 중 가운데 타코미터와 센터페시아 상단의 스포츠 크로노 다이얼을 빨갛게 칠한 것도 외관과의 통일성이 엿보이는 부분. 검은색으로 통일한 실내에 적당한 포인트 요소로써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911의 강렬함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911의 시트 구성은 타이칸에 비해 간결해 보이지만 착좌감을 비롯해 운전자와의 일체감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동시에 열선 및 통풍 시트도 마련돼 한결 쾌적한 환경에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포르쉐, 911 카레라 4S

시승차의 내·외관 컨셉은 진리의 브레드 조합으로 휠과 머플러 팁을 비롯해 포르쉐 로고, 모델명까지 전부 블랙 컬러를 적용해 매력적인 디자인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타이칸과 911은 남다른 성능만큼이나 남다른 가격표가 붙어있다. 두 모델의 판매가격은 타이칸 터보 CT가 2억 2930만원, 911 카레라 4S가 2억 2740만원이다.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한편, 매니아를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꿈과 성공으로 자리한 브랜드 포르쉐. 이들이 75년간 남다른 헤리티지를 쌓아올 수 있었던 건 단지 독특한 디자인뿐 아니라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시장의 기대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포르쉐 718 카이맨 GT4
포르쉐, 718 카이맨 GT4

언제나처럼 시장이 원하는 그 이상을 한 발 앞서 해내고 모두에게 목마름을 선사하는 존재. 포르쉐가 75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는 어떤 브랜드로 존재하고 있을지 그 미래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