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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서킷서 즐기는 ‘MC20‘·‘그레칼레’..마세라티의 진가를 맛보다!

Maserati
2023-05-12 18:11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인제=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랙 드라이빙 프로그램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을 진행했다. 마세라티의 미드엔진 플래그십 슈퍼카 ‘MC20’와 차세대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할 중형 SUV ‘그레칼레’의 전 트림을 인제 스피디움에서 만나봤다.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트랙 세션과 온로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트랙 위에서 마세라티의 하이 퍼포먼스를 경험하는 한편, 온로드 주행에서는 SUV 모델인 그레칼레의 기본 및 중간 트림을 시승하며 상품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트랙 세션, 그레칼레 트로페오 & MC20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오전에 진행된 트랙 세션에서는 그레칼레의 고성능 라인업 트로페오와 슈퍼 스포츠카 MC20를 차례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먼저 만나본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MC20에 사용되는 네튜노 엔진을 디튠해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0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사양으로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 사용됐으며, 네바퀴를 모두 굴린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휠하우스를 가득 채운 21인치 휠타이어와 기본형인 GT 대비 30mm 넓은 전폭 및 10mm 낮은 전고, 사각형 형태로 마감한 머플러 팁, 에어벤트 위의 트로페오 레터링 등이 눈에 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차이들일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 고성능에 어울리는 안정적인 스탠스와 분위기 변화를 이끌어 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시동을 걸면 눈으로 확인했던 고성능 분위기를 귀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 6기통 엔진이 만드는 강렬한 배기 사운드가 차체를 휘감는다.

흥분된 마음을 추스르고 코스에 진입하면 옆자리에 앉은 인스트럭터가 각 코너의 특징과 공략 방법을 하나씩 코칭해 준다. 운전자와 차량 모두 서킷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웜업 시간을 가졌으며, 점차 주행모드를 변경하는 등 페이스를 올렸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트랙 환경과 무관한 SUV 모델임에도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만큼 호쾌한 달리기 실력을 자랑했다. 제로백 3.8초의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85km/h의 고속주행 능력을 트랙 위에서 가감없이 보여줬다. 뛰어난 퍼포먼스에 운전자의 밑천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특히 주행모드가 스포츠일때는 주의가 필요했다. 코너 탈출 시 스티어링 휠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로 가속페달을 전개하면 여지없이 차량 후미가 흘렀기에 마음을 다스리고 발끝을 조절해야 했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이어진 운전자 교대를 통해 MC20의 시승도 곧바로 이뤄졌다. MC20는 낮은 시트 포지션과 운전자 뒤에 위치한 엔진 배치, 뒷 바퀴로만 전달하는 630마력의 최고출력 및 제로백 2.9초의 성능 등 차량이 보유한 스펙과 안팎의 분위기에서 이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했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MC20 역시 트로페오와 마찬가지로 적응 시간을 거쳐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앞서 움츠러들었던 마음과는 달리 트랙 주행에 최적화 된 슈퍼카인 만큼 뛰어난 주행안전성과 높은 한계성능을 통해 조금씩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물론 MC20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낼 수 없는 실력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라인 공략법을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탄소섬유로 제작된 모노코크 섀시는 낮은 무게 중심과 높은 강성을 바탕으로 높은 횡G의 코너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성능을 뽐냈다. 여기에 적극적인 인스트럭터들의 코칭에 힘입어 부드러운 레코드 라인 전개와 점점 더 빨라지는 코너 탈출 속도 등 수준 높은 트랙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 온로드 세션, 그레칼레 GT & 모데나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오후에는 그레칼레의 기본 라인업인 GT와 중간 트림 모데나를 타고 주변 와인딩 코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두 트림간 눈에띄는 차이는 에어 서스펜션의 유무와 3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 차이, 전폭 30mm의 차이 등이 있었다. 이외에는 외관 디테일의 블랙 마감 등이 눈에 띄었다.

두 모델 모두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 300마력(GT)과 330마력(모데나)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45.9kg・m로 동일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바퀴를 굴린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에어 서스펜션도 없고 최고출력도 부족한 GT의 선전.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모데나에 비해 부족함 없는 승차감과 운동성능을 제공했다. 물론 서스펜션 운용 폭이 넓은 모데나의 경우 컴포트 모드 등에서 좀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했지만 앞뒤 피칭 현상도 함께 느껴져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GT의 경우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 접근성으로 마세라티가 지닌 브랜드의 가치, 경쟁모델 대비 쾌적한 실내공간, 주행모드에 따른 퍼포먼스 변화 등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기에 모데나 대비 부족함 없는 상품성으로 느껴졌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을 통해 마세라티의 가치와 볼륨을 함께 이끌어갈 두 차종을 경험했다. 레이싱 헤리티지와 럭셔리카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생존전략을 구상중인 마세라티.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마세라티, 마스터 마세라티 코리아 2023

이번에 만나본 두 차종이라면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브랜드의 미래를 담당할 두 차종의 판매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MC20 3억900만원, 그레칼레 9900만~1억6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