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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타일 강조된 푸조의 새로운 레시피, 푸조 ‘뉴 408’

Peugeot
2023-06-03 09:17
푸조 408
푸조, 408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푸조 408은 쿠페형 실루엣이 강조된 크로스오버 모델로 실용적인 공간활용성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푸조 408
푸조, 408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체는 전장 4700mm, 전폭 1850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790mm로 C-세그먼트에 포지셔닝 됐다. 유사한 컨셉의 르노코리아 XM3 대비 전고(-85mm)를 제외한 모든 부분(전장 +130mm, 전폭 +30mm, 휠베이스 +70mm)에서 수치상 커다란 크기를 보여준다.

푸조 408
푸조, 408

408의 첫인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차량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정면과 후면의 경우 체급 대비 콤팩트한 인상이지만 쭉 뻗은 전장을 보면 의외의 볼륨감이 돋보이기도 한다.

푸조 408
푸조, 408

우선 전면을 살펴보면 푸조 특유의 개성강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체 중심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나가는 그릴 디자인과 헤드램프에서 범퍼까지 수직으로 이어진 LED 주간주행등이 특징적이다.

푸조 408
푸조, 408

측면을 보면 쿠페 실루엣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모델답게 매끄러운 루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뻗은 루프라인은 차체 디자인에 속도감을 더하는 한편 차량 하부에는 플라스틱 클래딩을 덧대 SUV의 전천후 아웃도어 이미지를 가미하기도 했다.

푸조 408
푸조, 408

후면은 생각외로 차량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체급 대비 콤팩트하다는 인상인데 쿠페 스타일의 적용을 통해 응축된 디자인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스타일에 있어서는 스포티한 모습이 강조됐다. 고성능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유사한 디자인 구성을 갖춘 덕분으로 보인다. 얇게 처리된 테일램프 프레임과 납작하게 누워있는 후면 유리창, 번호판의 위치를 비롯한 주변부 디테일이 우루스와 흡사하다. 그런 반면 테일램프 그래픽에는 발톱을 형상화한 LED 라인을 통해 푸조의 아이덴티티가 강조됐다.

푸조 408
푸조, 408

실내에서도 푸조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콕핏(i-cockpit)으로 불리는 푸조 인테리어 디자인은 해치백 모델인 308의 구성과 동일하며 콤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 운전대 위로 보이는 입체형 디지털 계기판이 특징이다. 센터디스플레이는 10인치 화면이 사용됐으며 그 아래로 터치식 화면과 토글 형태 버튼들이 차례로 배치됐다.

푸조 408
푸조, 408

운전석에 앉으면 쿠페와 SUV의 비율 중 쿠페의 비중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파른 A필러 형태로 머리 공간이 넓지 않다는 인상이며 스티어링 휠의 콤팩트한 크기 역시 쿠페 분위기를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계기판의 내용을 가리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 상단을 평평하게 만든 부분 역시 눈에 띈다.

푸조 408
푸조, 408

의외의 공간감을 보여준 것은 2열이다. 특히 기다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쾌적한 발공간을 제공한다. 머리 공간 역시 루프 패널 안쪽을 오목하게 파 놓은 덕분에 쿠페 디자인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푸조 408
푸조, 408

트렁크 용량은 536리터로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며, 2열 등받이 폴딩시 1611리터로 확장된다. 또한 활짝 열리는 트렁크 해치를 통해 수납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전동식 트렁크(GT 트림)를 채택해 편의성도 신경쓴 모습이다.

푸조 408
푸조, 408

408의 파워트레인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 됐으며,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경차 배기량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지만 과급기를 통해 힘을 키웠으며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시점 또한 1750rpm으로 엔진 회전 초반부에 세팅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합을 이루고 복합연비는 12.9km/L다.

푸조 408
푸조, 408

실제 차를 몰아봐도 일상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급가속 또는 고속주행 시 배기량의 한계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한정된 상황일 뿐 일상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진짜 아쉬움이라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은 계열의 엔진 구성임에도 진동과 소음 부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푸조 408
푸조, 408

푸조 408
푸조, 408

10인치 화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 무선 연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공기 청정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한 1열 시트의 경우 요추 받침과 마사지, 열선 기능 등이 제공되는데 한국 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통풍 시트는 제외돼 아쉬움을 더한다.

푸조 408
푸조, 408

푸조 408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눈에띄는 스타일리시한 CUV 모델로 효율과 공간,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푸조 특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차량이다. 다만 수입차로서 감수해야하는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이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며, 2% 부족한 최적화 역시 아쉬움을 자아낸다. 푸조 뉴 408의 판매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290만~46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