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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수명연장의 꿈’ 2.5L 엔진으로 가능할까..제네시스 ‘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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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11:06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제네시스 G70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연식변경을 통해 파워트레인을 개선하는 한편, 편의품목 중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는 G70은 기존 2.0 터보 엔진과 3.3 터보 라인업으로 운영됐다. 라인업 중 2.0 터보 엔진은 배기량을 키워 2.5 터보 엔진으로 대체 됐으며, 기존 3.3 터보는 그대로 유지된다. 왜건형 모델인 슈팅브레이크의 경우 2.5 터보 단일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시승 차량은 신규 엔진이 장착된 G70 2.5 터보 세단 모델로 기존 2.0 모델 대비 50마력 이상 향상된 최고출력이 눈에 띈다. 반면 외관 변화는 크지 않은데 기존과 달라진 부분이라면 기요세 패턴을 각인한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과 새로운 디자인의 휠(18인치 리얼 스틸 그레이 휠, 19인치 다크 그레이 매트 휠) 적용 등이 있다. 참고로 시승행사에 마련된 차량에는 신규 휠이 장착되지 않았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제네시스, 2023년형 G70

따라서 차체 전후좌우를 살펴봐도 한 눈에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힌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반면 차량 앞・뒷면을 보면 최근 볼륨을 크게 키운 D세그먼트 제품군 내에서 여전히 콤팩트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몸에 착 달라붙는 적당한 크기로 스포츠세단이란 수식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제네시스, 2023년형 G70

측면 디자인은 G70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후륜구동 기반 차체답게 쭉 뻗은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은 차량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트렁크 리드까지 쭉 뻗은 루프라인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캐릭터 라인은 G70의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실내로 들어가면 새롭게 적용된 스티어링 휠 혼커버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기존 혼커버 대비 고급감이 돋보이며 디자인 완성도 역시 높아졌다는 인상이다. 소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운전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부분인 만큼 효과적인 업데이트라 할 수 있겠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이외에도 터치식 공조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존 디자인의 피로감을 새롭게 환기했다. 반면 온도 조절 다이얼의 경우 디자인 완성도와 별개로 견고함이 부족해 다소 헐겁다는 인상과 함께 아쉬운 만듦새를 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한 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감각의 좌석 시트는 퀼팅 마감으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는 옵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G70의 약점으로 지목받는 2열 공간의 경우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는 점이 아쉽다. 신형 G70은 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 모델로 구조 변화가 없어 공간 확대까지 이끌어 낼 수는 없었다. 다만 173cm 신장의 기자가 시트포지션을 맞춘 뒤 2열에 앉은 공간감은 위 사진과 같아서 평균신장의 남성이라면 2열 이용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 사양인 엔진은 2.5리터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기존 2.0 터보 대비 50마력 이상 향상된 출력으로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채택됐으며, 시승차의 경우 AWD 모델로 네바퀴를 굴린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실제 주행을 시작해보면 지금은 단종된 기아 스팅어의 주행특성과 유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던 스팅어 2.5와 마찬가지로 가속페달 전개시 바퀴까지의 출력 전달이 다소 즉각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이 있으며, 이는 터보 엔진의 과급 반응성과 8단 자동변속기의 동력 전달 특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 차례 피치가 올라가면 스포츠세단 다운 박력을 만끽할 수 있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G70의 서스펜션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특성을 지니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다만 시승차의 경우 높은 타이어 공기압 특성으로 인해 다소 통통 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커스텀 모드를 통하면 운전자의 취향에 맞춘 차량 세팅이 가능하다. 엔진 반응성과 서스펜션 감도 등을 조절해 최적의 세팅을 구현할 수 있는 한편, 스포츠모드 시 사이드볼스터 조임 기능과 에코 모드의 구동 저항 저감을 위한 중립 주행 등도 드라이브 모드 특성을 살린 주요 기능으로 세심한 세팅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을 지원해 주행 편의성도 빠짐없이 챙겼다. 정체가 심한 도심은 물론 장거리 고속 주행에도 유용한 사용이 가능했다. 한편, 시각적 완성도가 높은 G70의 스마트키는 너무 가벼운 무게로 다소 장난감 같다는 인상이 들기도 했다.

제네시스 2023 G70
제네시스, 2023 G70

파워트레인과 인테리어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 G70. 차세대 전기차 모델이 등장하기까지의 텀으로 인해 본의 아닌 수명 연장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뛰어난 내외관 디자인과 각종 편의사양, 일상생활 속 가끔 즐기는 스포츠주행에 대한 만족도까지, 전천후 상품성의 스포츠세단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제네시스 G70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2023년형 G70의 판매가격은 2.5터보 세단이 4315만~4894만원, 슈팅브레이크가 4511만~5090만원, 3.3터보 세단 모델이 4806만~528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