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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고성능 전기차..테슬라 ‘모델 S 플래드’

Tesla
2023-07-14 06:11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그냥 커다란 컴퓨터, 전자기기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달리지만 않는다면...”

도어를 열고 탑승한 뒤, 시승을 마치고 하차하기 까지 모든 과정은 커다란 컴퓨터(디스플레이)에 의해서 조정된다. 요크 스티어링 휠은 반쪽인데다, 심지어 변속레버도 없다. 시승하는 과정 내내 컴퓨터로 레이싱 게임을 즐긴 느낌이었다.

테슬라가 내놓은 고성능 전기세단 ‘모델 S Plaid(플래드)’가 그랬다. 모델 S 플래드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공개됐는데, 이 차의 최고출력은 무려 1020마력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불과 2.1초대.

생김새는 여느 세단과 유사하지만, 내로라 불리는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카 보다도 훨씬 더 잘 달리는 슈퍼카다.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발휘한다.

■ 공기역학 감안한 매끈한 라인..꾸밈없는 디자인 감각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신형 모델 S 플래드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 S의 원형 그대로다. 모델명 ‘Plaid’ 배지가 추가된 게 전부다. 일부러 돋보이기 위해서 디자인을 꾸미거나 연출한 흔적 없이 전기차로서 공기역학적 측면 만이 고려된 스타일이다. 공기저항 계수는 0.208Cd 수준. 그런만큼 매끄러운 유선형 라인이 강조됐다.

날카로운 직선라인이 돋보이는 LED 헤드램프를 중심으로 보닛 상단에 이르기까지 입체감을 높인 모습이다. 보닛과 범퍼 사이엔 테슬라 로고가 적용됐는데, ‘T’자 로고는 테슬라 브랜드의 레터링이 아니라 전기모터의 단면을 형상화시킨 엠블럼이다. 에어덕트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한다.

프론트 범퍼에서 보닛, 루프, 리어 글래스에 이르기까지 유선형의 매끄한 라인은 매력을 더한다. 아름다움을 떠나 공기역학적 설계를 최적화 시키기 위한 디자인 설계 때문이다. 도어 핸들은 오토플러시 타입이다. 휠하우스에도 볼륨감이 더해졌다.

21인치 아라크니드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미쉐린 브랜드로 앞과 뒤엔 265mm, 295mm의 대형 사이즈다.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로 편평비는 30~35시리즈로 세팅됐다.

루프 라인에서 이어지는 리어 글래스는 패스트백 형상이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돼 고속에서 주행안정성을 돕는다. 리어램프 하단에는 ‘Plaid’ 배지가 자리잡았는데, 디자인이 변화된 건 이것 뿐이다. 디퓨저는 블랙 컬러를 적용해 포인트를 뒀다.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기에 머플러는 없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실내는 변화의 흔적도 엿보인다. 기존 모델 S처럼 단순명료한 디자인은 여전하다. 럭셔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설계된 건 포인트다. 17인치 터치스크린은 운전에 필요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변속레버는 없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요크 스티어링 휠은 이채로운데, 흔히 경주차에서 쓰이는 윗부분이 잘린 D컷 스타일이다. 좌우 버튼을 이용해 사이드 미러나 방향지시등을 조작할 수 있다. 탑승은 5명이 가능한데, 시트는 기존 모델 S에 사용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이다. 참고로 트렁크 용량은 793ℓ를 적재할 수 있는 용량이다.

■ 현존하는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전기차..정숙한 슈퍼카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모델 S 플래드(Plaid)는 760kW 용량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은 무려 1020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100kWh 리튬배터리가 적용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47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참고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2.1초 수준.

먼저, 스마트카드를 B필러에 대면 도어를 열 수 있다. 시동은 별도로 걸지 않아도 된다. 운전을 위한 기본 정보는 17인치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 좌석 높이부터 사이드미러, 실내온도, 서스펜션 높이, 주행모드 등을 세팅한다. 디스플레이는 좌우로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 운전자에게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요크 스티어링 휠은 항공기 조종간을 떠올리게 한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둥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고, 계기판을 보기가 더 편하다는 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고속 주행이나 후진 시 여전히 불편한 감도 없지 않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생각 이상으로 빠르고 민첩하다. 공차중량이 2070kg에 달하는 세단이지만, 가볍고 부드럽게 ‘쑤욱’ 달려나가는 모습이다. 전기모터에서 발생되는 저주파 소음은 크지 않다. 그저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맛볼 수 있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주행은 컴포트, 스포츠, 플래드(Plaid) 등 3개 모드가 지원된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에서는 그야말로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출력이 무려 1020마력을 발휘하는 만큼 말 그대로 슈퍼카다.

일반 도로에서는 컴포트 모드 만으로도 펀-투 드라이빙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신형 모델 S 플래드의 펀치력은 지난 2017년 모델 S 90D를 경험했을 때보다 훨씬 강렬하다.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의 안정적인 자세 뿐 아니라 타이어 접지력도 흡족하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주행 중 오토파일럿을 이용하면 핸즈 오프 상태에서 편안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차선 변경도 자동으로 지원된다.

계기판에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을 앞,뒤,좌,우 등을 모두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저속 주행 중 사각지대에서 뒷차가 갑자기 추월하면서 끼어드는 경우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기도 했다.

■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의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톱티어 브랜드에 속하는데, 새롭게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모델 S 플래드는 테슬라의 기술력이 그대로 응축된 전기차다.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에 슈퍼카 못잖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데다, 오토파일럿 등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는 건 포인트다. 미래지향적으로 가장 앞선 전기차로 손꼽힌다는 의미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는 트라이모터, 상시 사륜구동시스템과 21인치 휠, 카본 파이버 데코, 요크 스티어링 휠, 오토파일럿, 자동 차선변경, 자동주차, 차량 호출, 풀 셀프 드라이빙 구현 기능이 더해진 오토파일럿, 교통신호등 및 정지표지판 제어, 도심도로에서 자동조향 등을 옵션을 적용하는 경우 가격은 1억 5981만3000원에 달한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
테슬라, 모델 S 플래드(Pl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