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중고차 소비자의 60% 이상이 2000만원 미만 차량을 찾는다고 전했다.
올해 초, 일부 중고차 할부 금리가 최고 20%에 육박해 구매 수요가 다소 위축되는 현상을 보였던데다 신차 출고 지연이 일부 해소되면서 고가의 신차급 중고차 인기도 소강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이러한 흐름은 중고차 거래 데이터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중고차 구매 문의자 가운데 39%는 100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 가성비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했다. 뒤이어 1000만원부터 2000만원 사이에서 일어난 구매는 27% 비율로, 2000만원 미만 예산에서 총 66%의 중고차 구입이 이루어졌다.
반면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구매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어 2000만원부터 3000만원 사이에서는 16%, 3000만원부터 4000만원 사이에서는 9%, 그 이상 가격대에서 일어난 구매 문의는 9%였다.
또 판매된 중고차는 주행거리 7만km부터 15만km 사이의 매물이 대다수로 전체 대비 41%를 차지했다. 해당 범위는 통상적으로 매물 가격이 저렴한 타이밍이면서, 구입 후 10만km 이상을 더 운행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주행거리다. 이외에도 신차급에 가까운 3만km 이하 중고차 역시 1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기아차, 올 뉴 모닝 출시
2023년 상반기에 앱 내 문의량 1위는 현대차 그랜저 HG다. 1500만원 이하로 장만할 수 있는 대형 세단으로 인기가 높다. 2위에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다. 더 뉴 아반떼 출시로 가격이 내려가며 중고 시장에서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3위는 기아 올 뉴 모닝이 차지했다.
첫차 관계자는 “외부적으로 신차급 중고차가 주목받아 왔지만 여전히 실구매는 대부분 중저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1000만원 이하, 7만km 이상 등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컨디션의 매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