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배기량 1000cc 이하의 경차 시장이 뜨겁다. 이 시장에서는 기아의 모닝과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8만4177대를 판매한 기아 모닝은 2010년형 신모델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하고 연비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차이면서도 중형세단 못지않은 신사양을 적용한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내외장 개선하고, 스타일 고급화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2010년형 모닝은 스타일을 고급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경차이면서도 럭셔리한 맛을 가미시킨 때문이다.
외관은 크롬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가니쉬의 블랙 하이그로시, 크기를 확대시키고 LED 라이트 기능을 넣은 아웃사이드 미러, 측면 하단에 블랙 사이드실 몰딩을 채용했다. 또 5개의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꽃 모양의 15인치 블랙 럭셔리 휠도 장착돼 경쾌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다.
실내는 한층 더 세련된 색상과 고급 내장재를 적용했다. 직물로 감싼 도어트림이나 라임 색상을 채용해 포인트를 준 인조가죽 시트, 메탈릭 계기판, 가죽 스티어링 휠, 스텝게이트 방식의 자동 변속기 등은 경차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시내 주행서 민첩함과 경제성 갖춰
시승차는 2010년형 모닝 SLX 스페셜 모델. 최고출력은 72마력, 최대토크는 9.2kg.m를 발휘한다. 기존 모닝보다는 출력이 13%, 토크는3%가 각각 증대됐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기아 2010년형 모닝 룸미러
SLX 스페셜은 모닝 라인업중 최고급형 모델로 스포티한 컨셉이 적용된 디자인이 인상적이기다. 서울 시내와 멀지 않은 외곽 등 150km 정도를 주행했다.
액셀을 밟으면, 부드럽게 달린다. 최고속도는 기아차 연구소측이 남양주 서킷에서 주행한 결과 시속 147km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승차의 경우에는 시속 120km까지 발휘했다. 배기량이 1000cc급인데다 달리기를 위한 차가 아니고, 개성있는 여성들을 주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난한 주행성능이다.
시속 70km 전후에서의 승차감은 매우 부드럽고 안락하다. 주행중 계기판에는 에코 램프가 실시간으로 체크되는데 운전자에게는 실제 주행에서 연비를 개선할 수 있는 경제운전 습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서울 시내 주행에서는 모닝의 장점이 적잖다. 대형차와는 달리 연비효율성이 높은데다, 경차여서 그만큼 민첩하게 차를 움직일 수도 있다.
시승차에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가 적용됐는데, 차를 주차시킬 때 실내의 거울만 봐도 후방의 상태를 알 수 있어 주차에 큰 도움이 된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자나 주차가 서툰 여성운전자들에게는 유용한 사양이다.
여기에 2열 시트에는 유아용 시트를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를 적용해 젊은 부부를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기아 2010년형 모닝 후방감지기
2010년형 모닝의 연비는 자동변속기가 리터당 17.4km, 수동변속기는 20.0km/ℓ로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2010년형 모닝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706만~977만원이며, LPI 모델은 885만~10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