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SUV 名家 재시동..2010 렉스턴

정숙·럭셔리·부드러운 주행..달라진 쌍용차

Ssangyong
2010-03-02 09:17
쌍용 렉스턴 II 유로
쌍용 렉스턴 II 유로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렉스턴은 쌍용자동차에 의미 깊은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세단의 품격을 지닌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쌍용차의 첫 도전작품이다.

그래서 9년전 렉스턴의 새로운 등장은 주춤하던 SUV 시장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원천으로 꼽히기도한다.

무엇보다 2010년형 렉스턴은 ‘SUV 명가(名家)’ 쌍용차가 다시 한번 희망의 시동을 걸기위해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라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쌍용차의 자존심 ‘2010 렉스턴’(RX7 4WD)을 체험했다.

▲ 첨단 옷 입은 세단급 SUV

렉스턴은 럭셔리 SUV의 대표주자다. 데뷔직후 동급 모델 중에 가장 판매가 많아 쌍용차를 먹여살린 효자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경쟁 회사들이 만만치 않은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존재감이 다소 희석된 면이 없지 않다.

쌍용차는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는지 렉스턴에 국산 SUV 가운데 가장 많은 첨단 전자식 안전?편의 기능을 넣었다. 최신 자동차 관련 전자기술들은 대부분 탑재하고 있는데 수입차 못지 않은 고급기능에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벤츠의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 레버 옆에 붙어있는 + - 스위치만으로 수동 변속이 가능하고, 운전자의 가속 패턴에 따라 자동 변속시점을 결정해주는 똑똑한 변속기다.

2010년형 렉스턴 인테리어브라운에디션
2010년형 렉스턴 인테리어(브라운에디션)

주차할 때 특히 편리한 전 · 후방 장애물 감지 장치는 여성들에 인기가 높을 듯하다. 구형엔 없던 ‘에코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원하는 속도로 정속 주행이 가능하다.

서스펜션 자체를 들어올려 오프로드나 높은 턱 등을 달릴 때 밑창이 닿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자식 에어 서스페션(EAS)이나, 예열시간을 단축해 겨울철에도 빨리 시동을 걸게 해주는 AQGS 등도 요긴하다. 운전석 시트 위치를 세 명까지 기억했다가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동력 계통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기능들이 전자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 탄탄한 주행성능

렉스턴은 2.7리터 커먼레일 디젤(XDi270 XVT) 방식으로 최대 186마력과 41kg.m의 토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최첨단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CDPF 시스템‘을 적용해 구입 후 5년간 환경개선 부담금을 면제받는다.

엑셀을 밟아보면 유럽 부품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유럽식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살리도록 설계돼 낮은 rpm 영역에서 툭툭 튀어나가는 가속성은 느낄 수 없다는 게 흠이다.

하지만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치고 오르는 힘은 넘친다. 2t의 육중한 차체에도 시속 160㎞까지 단박에 치고 오른다. 연비는 L당 10.7㎞로 1등급.

커브길에서 연속적인 핸들링은 안정적이다. 급격한 핸들링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차체가 컨트롤을 잃지않고 자세를 유지한다. 쌍용차의 장점인 사륜구동 기술덕분이다.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올 때 필수 장치다.

2010년형 렉스턴
2010년형 렉스턴

‘대한민국 1%’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정숙성은 기존 렉스턴에 비해 향상된 듯하다. 쌍용차 측은 흡·차음재를 강화해 소음과 진동을 3~4㏈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는 3열 시트를 세우면 7명까지 승차가 가능하다. 가격은
2735만~40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