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인 칼럼]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한 생산방식 요구된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과 식량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급변하는 기후는 가뭄, 폭우, 이상 기온 등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켜 농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저하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식량 안보와 농식품 공급망의 안정성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 이로 인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러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과 미래세대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다.

세계자원 연구소(WRI)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량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토지와 자원의 비효율성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작물의 성장주기, 병충해 발생 빈도, 그리고 수확량에 영향을 주어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위협한다. 특히, 극단적인 날씨 패턴은 농산물의 생산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며, 이는 농가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식량의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부문은 보다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물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절수형 재배 방식, 토양 건강을 증진시키는 생태적 농업 방법, 그리고 기후 변화에 내성이 강한 품종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며, 농업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농산물 인증 제도를 통해 GAP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농산물에 대한 인증은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을 지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농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이다.

더 나아가, 농업인들이 환경적, 경제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후 변화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인들에게 이를 전달하여 기후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후 위기는 농업과 식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 정책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 품질 관리와 친환경 농업 지원을 통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의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 스스로도 올바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농업인은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정보에 기반한 선택과 급격하게 변하는 이상기온에 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만들어 나가는 생활습관이 요구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