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ALPINE) A110 E-ternite 순수 전기 프로토타입 (2022 파리모터쇼 공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르노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알핀(Alpine)은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맞아 경량 철학을 되새기는 헌정 영상을 공개한다고 10일 (한국시간) 밝혔다.
3분 분량의 영상은 창립자 장 레델레(Jean Rédélé)의 비전과 ‘경량화를 강점으로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아냈다.
영상은 1950년대 파리의 한 차고에서 르노 4CV의 경량화 작업을 시작한 레델레의 첫 도전부터, 1955년 브랜드 설립, 밀레 밀리아와 르망 24시, 몬테카를로 랠리 참가, 2017년 브랜드 부활, 2021년 F1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까지 알핀의 역사를 조명한다.
알핀은 현재 전동화 전략에 따라 순수 전기 스포츠 모델로 전환 중이다. 브랜드 최초의 100% 전기차인 A290 핫해치와 A390 스포츠 패스트백을 연이어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알핀의 인지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소량 수입된 2도어 스포츠카 ‘A110S’가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 ‘원메이크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알핀 A110R 울티메 라블루 에디션
특히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은 병행 수입을 통해 웃돈을 얹어 2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차량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기에 알핀의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르노코리아 역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현재 시판 중인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에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트림을 추가하며 국내 소비자들께 ’알핀‘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며 “향후 국내 출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