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MW가 고성능 콤팩트 쿠페 모델인 ‘M2 CS’를 공개했다. 23일(한국시간) BMW에 따르면 이 차량은 올해 늦여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다.
M2 CS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공장에서 생산되며, 기존 M2 모델 대비 출력과 경량화, 내외장 마감 등에서 전방위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3.0리터 직렬 6기통 M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덕분에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650Nm(66.3kg·m)를 발휘하는데, 이는 M3 및 M4 컴페티션과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8초, 시속 200km까지는 11.7초가 소요되며, 이는 기존 M2 대비 각각 0.2초, 1.2초 단축된 수치다. M 드라이버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만큼, 최고 속도는 302km/h에서 제한된다.
BMW M2 CS
뛰어난 발진 성능에 더불어, 다이나믹한 코너링 감각을 위해 경량화 및 하체 부품도 개선됐다. 우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루프, 트렁크, 센터콘솔, 리어 디퓨저 등을 적용해 기본 M2보다 약 30kg 가볍게 만들었다. 여기에 단조 M 경량 휠과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도 기본 장착된다.
서스펜션은 차체를 8mm 낮췄으며,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M 스포츠 디퍼렌셜, 통합형 브레이크 시스템 등도 서킷 주행에 최적화됐다. 아울러 적응형 M 서스펜션과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역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외관은 M 카본 루프와 블랙 키드니 그릴, 전용 리어 디퓨저, 카본 스포일러 등이 적용됐다. 전용 외장 색상으로는 사파이어 블랙, BMW 인디비주얼 벨벳 블루, M 브루클린 그레이, M 포르티마오 블루 등이 제공된다.
실내는 카본 소재 센터콘솔과 M 카본 버킷시트, 알칸타라 마감 스티어링 휠 등을 갖췄다. 시트는 메리노 가죽 마감과 탈부착식 헤드레스트, 멀티포인트 하니스 대응 구조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CS’ 전용 로고, 도어실, 레드 스티치 등 전용 디테일을 강조했다.
BMW M2 C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반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며, BMW 운영체제(OS) 8.5와 음성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 M 랩타이머, M 트랙션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설정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운전자는 엔진과 서스펜션, 조향, 제동 세기 등을 개별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