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 휠에 움직이는 ‘에어로 블레이드’ 세계 최초로 적용된 ‘콘셉트 AMG GT XX’..‘눈길’

[아팔터바흐(독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25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AMG가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글로벌 언론에 공개한 ‘콘셉트 AMG GT XX’ 세계 최초로 움직이는 에어로 블레이드가 탑재된다. 이는 세계 최초의 특허이기도 하다.

‘콘셉트 AMG GT XX’에는 에어로 블레이드를 통해 더 능동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전자 제어식 에어로 휠을 갖출 수 있다. 이 처럼 능동적인 에어로 휠은 또 하나의 혁신적인 요소라는 게 AMG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브레이크 냉각, 공기역학적 효율, 최대 주행거리 간의 상충 관계를 해결한다. 5-스포크 디자인의 21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에는 5개의 움직이 는 블레이드가 장착된다.

이 블레이드가 밀착되면, 휠이 편평한 형태로 밀폐돼 공기 저항을 줄이며, 그 결과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

또, 차량에 탑재된 제어 장치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브레이크 냉각을 강화해야 할 상황임을 감지하게 되면, 액추에이터에 신호를 보내 블레이드를 전개하고 적극적으로 열어 바깥쪽 휠 테두리의 고리를 연다. 이를 통해 냉각 공기가 휠을 통해 브레이크로 공급되었다가 다시 밖으로 배출되는 구조다.

이런 방식으로 공기 질량 흐름이 증가하면 ,브레이크 냉각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여기에 휠 아치에서 공기를 능동적으로 배출하는 과정은 차체 하부의 공기 흐름과 상호작용해 차량의 다운포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콘셉트 AMG GT XX’에 장착한 에어로 블레이드를 향후 AMG 고성능 4도어 스포츠카 양산형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