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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탄소섬유 대체할 친환경 복합소재 도입 추진

BMW
2025-06-25 16:43:34
BMW M2 CS
BMW M2 CS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BMW가 자사 고성능 M 모델에 적용되는 탄소섬유(CFRP)를 친환경 복합소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BMW는 25일(한국시간) 천연 아마(Flax) 섬유를 활용한 복합소재가 차량 지붕 구조에 대한 인증 요건을 통과했다며, 양산차에 본격 적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BMW가 청정기술 전문 기업 ‘Bcomp’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협업을 통해 포뮬러 E 레이스카에 해당 복합소재를 도입해왔다. 이후 M4 DTM과 M4 GT4 경주차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됐다.

BMW는 이번 신소재 도입으로 탄소섬유 대비 최대 40% 수준의 탄소배출량(CO₂e)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폐차 후에도 친환경 처리가 가능해,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탄소섬유 유해물질 지정 제안에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BMW 관계자는 “해당 복합소재는 시리즈 양산에 적합한 수준으로 검증을 마쳤다”며 “경량성과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 복합소재를 적용한 BMW M4 GT4 EVO는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4시간 내구레이스’ SP1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