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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팰리세이드·토레스 시세 ‘강세’..BMW X5·볼보 XC90은 ‘약세’

Hyundai
2025-08-06 10:22:04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KG모빌리티 토레스 등 국산 SUV의 시세가 상승한 반면, BMW X5와 볼보 XC90 등 수입 SUV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공개한 2025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달 대비 0.58% 하락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세는 2022년식 인기 모델을 기준으로, 주행거리 6만km 이하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국산차는 평균 0.41% 하락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 수요가 늘면서 일부 중대형 SUV 모델의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달 대비 1.48%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은 1.66% 올라 국산차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소폭 상승했다.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39%,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0.74%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제네시스 G80 2.5 터보 AWD는 1.21%, GV70 2.5T AWD는 1.09%, GV80 2.5T AWD는 0.84% 각각 하락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1.84%)와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1.10%)가 하락했다.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5(-2.18%)와 기아 EV6(-1.74%)도 하락세를 보였다.

볼보 XC90 PHEV 리차지
볼보 XC90 PHEV 리차지

수입차는 전달 대비 평균 0.81% 하락했으며, SUV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BMW X5 xDrive 30d xLine은 4.40% 떨어지며 전체 모델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벤츠 GLE 300d 4MATIC(-1.58%), 볼보 XC90 B6 인스크립션(-1.11%), 포르쉐 카이엔 3.0(-1.05%) 등도 하락했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1.86% 하락해 전월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세단의 경우, 중형 모델은 상승하고 준대형 모델은 하락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벤츠 C200 AMG Line은 1.18%, BMW 320i M 스포츠는 1.28% 각각 상승한 반면, 벤츠 E250 아방가르드(-0.67%)와 BMW 520i M 스포츠(-0.80%)는 하락했다.

아우디의 경우 A6 45 TFSI 프리미엄은 2.35% 상승했지만, A4 40 TFSI 프리미엄은 3.19% 하락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2.74%)와 모델Y 롱레인지(-2.00%)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에도 팰리세이드 등 일부 SUV는 꾸준한 수요로 시세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GV70·GV80과 같이 시세가 하락한 국산 프리미엄 SUV나 수입 SUV 모델을 중심으로 가을 성수기 전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