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5 터보 3E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르노의 신형 전기 스포츠카 ‘르노 5 터보 3E’가 코르시카에서 첫 주행을 펼치며 1980년대의 영광을 재현했다.
르노는 10일(현지시간) 히스토릭 투르 드 코르시카 랠리 개막 전 행사에서 5 터보 3E 프로토타입 차량의 시연 주행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5년 장 라뇨티(Jean Ragnotti)가 맥시 5 터보로 투르 드 코르시카에서 우승한 지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르노 5 터보 3E’는 800볼트 전기 시스템과 7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듀얼 모터까지 탑재해 최고출력 555마력, 최대토크 4800Nm를 발휘한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00km 이상이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5%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1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시연 주행은 코르시카 항구 광장과 노트르담 드 라 세라, 몬테그로소 스페셜 스테이지 등에서 진행됐다.
시연 주행 드라이버 '줄리앙 소니에(Julien Saunier)'는 “르노 5 터보 3E의 압도적인 가속 성능과 컨트롤 가능한 드리프트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1985년 우승차와 같은 컬러로 달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르노 5 터보 3E는 지난 4월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으며, 총 1980대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약 14만 파운드(한화 약 2억 6500만)부터 시작하며, 유럽·영국·중동·일본·호주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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