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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끝난 테슬라 ‘모델3’ ‘모델Y’..충전 결함 우려에 중고차 가격 하락세!

Tesla
2025-10-14 09:18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보증이 만료돼 충전 결함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14일 중고차 업계 및 케이카에 따르면 테슬라의 국내 중고차 시장 주력 유통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시세가 지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모델 3의 평균 시세는 7월 3847만원을 보이다 8월 3771만원, 9월 3729만원으로 시세가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모델 Y는 같은 기간 4918만원, 4825만원, 4789만원으로 1.9%,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세 하락에는 모델 3와 모델 Y를 중심으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충전 제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케이카 측은 설명했다.

갑자기 시스템이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면서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권유하는 이른바 ‘BMS_a079’ 코드가 표시되는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관련 모델의 구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관련 문제가 화두가 된 8월을 기점으로 시세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주로 관련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2021년식 모델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시세 하락폭을 보면 모델3는 8월에 2.8%, 9월 1.2% 내려갔고 모델Y도 같은 시기 3.1%, 2.8% 각각 하락했다.

제조사 보증이 남아있는 경우 배터리 무상 교체가 가능하지만, 보증이 만료된 경우에는 상당한 배터리 교체 비용이 들어가는 점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증이 만료된 차량은 자칫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런 요소를 따져보지 않고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