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채비(대표 최영훈)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공사의 중장기 계획(2030년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3,543기 운영)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를 확충해 장거리 이동 시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이고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의 실제 낙찰 사용요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20% 후반대로 형성되었으나, 채비는 올해 입찰에서 합리적으로 산정한 7.9%의 사용요율을 제시했다.
채비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국 2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00kW급 초급속 충전기 42면 △200kW NACS 호환형 급속 충전기 89면 △100kW 멀티형 충전기 11면 등 총 138면의 급속 충전기를 구축하고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할 신모델 충전기는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었고, 차량별 충전 규격과 이용 패턴 등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돼 모든 이용자가 불편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고려돼 설계됐다.
채비는 국내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관리 중이며, 환경부 공공 물량의 약 60%를 납품하는 등 국내 급속 충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공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70% 이상을 커버하는 초급속 충전망을 구축하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채비 (전기차 충전)
채비는 정부와 완성차 업계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8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수요에 부응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전기차 수요의 성장세 둔화(케이즘)에도 불구하고 약 4천 면의 급속 충전시설을 구축했고, 2024년에는 국내 신규 급속 충전기 중 32%를 제조·설치(직영 22% 포함)하는 등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했다.
최영훈 대표는 “전략적 거점인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여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더 많은 전기차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충전 환경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