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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R, 재생에너지 전략 강화..글로벌 저탄소 운영 가속화

Jaguar
2025-10-16 10:16:05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영국·중국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며 재생에너지 기반 저탄소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JLR은 최근 영국 게이든 본사 부지에 축구장 36개 규모에 달하는 26헥타르(ha) 면적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8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 해당 발전소는 부지 전체 에너지 수요의 최대 31%를 공급한다.

영국 울버햄튼의 전기추진제조센터(EPMC)에는 영국 자동차업계 최대 규모의 옥상 태양광 설비가 올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총 1만 8000여 개 패널로 구성된 10.7MW급 시스템은 연간 약 9500MWh 전력을 생산해 3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 설비는 부지 내 에너지 수요의 40%를 충당하며 전기구동장치 및 배터리 생산에 활용된다.

중국 합작법인 CJLR 역시 20MW 규모의 옥상 태양광 설비를 확장, 에너지 자급률을 크게 높였다. 지난 5월 가동 이후 공장 전체 전력 수요의 50% 이상을 자체 공급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의 차광 효과로 작업장 온도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6년까지 영국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에 10MW 이상급 태양광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캐노피 구조물과 태양광 보행로를 설치해 직원과 방문객이 전기차 충전과 함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주차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JLR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최소 3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LR은 에너지 전환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19 회계연도 대비 배출량을 23.4% 감축했다고 밝혔다.

JLR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 안드레아 드바네는 “이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며 “영국과 중국 현지에서의 에너지 자립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