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스텔란티스가 향후 4년간 미국 내 생산설비 확충과 신차 개발을 위해 총 130억 달러(약 18조 원)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 10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로, 미국 내 완성차 생산량을 50% 확대하고 일리노이·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 등 4개 주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4년간 5종의 신규 차량을 출시하고, 2029년까지 미국 내 모든 조립공장에서 19건의 제품 변경 및 파워트레인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 인디애나주 코코모 공장에서 신규 4기통 엔진 ‘GMET4 에보(GMET4 EVO)’ 생산을 시작한다.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조립공장에는 6억 달러를 투입해 지프 체로키와 컴패스 생산을 재개하고, 약 33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오하이오주 톨레도 단지에는 4억 달러를 투자해 중형 트럭 조립라인을 신설하며, 9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된다.
스텔란티스 로고
미시간주 워렌 트럭 공장에는 1억 달러를 투입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내연기관 SUV를 2028년부터 생산하고, 디트로이트 제퍼슨 공장에는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닷지 듀랑고를 생산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 겸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내 투자로,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각 주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며 “고객 중심의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미국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