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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전기차 사지 않겠다!”..소비자 4명 중 1명, 왜?

Mercedes-Benz
2025-10-23 11:06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 4명 중 1명은 앞으로 10년 이후에도 전기차를 사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열폭주 현상과 전기차 화재 등 여전히 전기차 안전성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전기차 시장 전망과 구입의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향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였으나, ‘향후 전기차 구입의향이 전혀없다’고 답한 소비자는 2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2025 아이오닉 5
현대차, 2025 아이오닉 5

먼저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충전 인프라 확대·개선, 전기차 가격 하락, 항속 거리 지속 증가, 차량유지·관리 경제성, 높은 친환경성, 친환경차 혜택, 호나경규제·법규강화, 저렴한 충전비용 등의 이유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성장 전망이 52%에 떨어진 이후, 그 충격이 완화되고 신뢰가 회복되는 추세로 풀이된다.

기아 EV6
기아 EV6

그러나 소비자 4명 중 1명 꼴인 25%는 여전히 ‘전기차 구입의향이나 관심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기차 화재 안전성이 떨어져서, 차량 가격이 비싸서, 급속충전 인프라 부족, AS에 대한 우려, 품질·성능 검증 부족, 충전 속도가 느려서라는 이유를 꼽았다.

컨슈머인사이트 김진국 대표는 “작년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 이후 소비자에게 공포감 등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필요 이상으로 기피하는 심리를 보여줬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올해 전기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전기차 화재 등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심리적 신뢰 기분이 충분치 않아 전기차의 완전한 대중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G80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G80 전기차)